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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복자성당 성모의 밤♡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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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썸네일 * 생명의 샘 *
구독자: 5340  조회수: 1377회  유튜브등록일: 2022-05-05
+ 찬미예수님, 찬미성모님

연둣빛 싱그러운 햇살 아래 장미송이가 예쁘게 피어나고
은은한 귤꽃 향기 성당 마당에 가득한 어머니 성모님의 달 5월입니다.

부족한 제가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님께 사랑의 편지를 봉헌하게 해주시고 영광스런 이 자리에 불러주시니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통하여 성삼위 하느님께 영광 올립니다.

영혼의 행복한 빛이신 성령님!
언제나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살게 하시고, 지금 이 시간 저의 마음과 입술을 다스리시며
함께하는 교우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시어 당신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오늘도 어제처럼 기쁘고 감사한 시간을 누리고 있음은
천상 은총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보호와 사랑임을 믿고 고백하며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봅니다.

......어머니,
가만히 불러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사랑하올 어머니께서는 가난한 구교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감곡 성모성당에서 마리아라는 세례명으로 유아세례를 받던 성모님의 달인 오월 어느 날,
저의 어머니가 되어 주셨습니다.

청소년 시절 마음이 아프고 힘들 때면 성당 마당에서 기다리시며 위로해 주셨고
꿈 많던 여고시절, 지상의 어머니께서 하느님 품에 안기심으로 인하여
저의 어머니이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지극히 지혜로우신 동정녀께서는 결혼생활 내내 함께하시어
주님께서 맺어주신 착하고 성당다니는 남편 요셉과 비신자이신 시부모님을 통하여 단련시켜 주시고
신앙생활을 굳건히 다져주셨습니다.

연로하셔서 가정방문 교리로 세례를 준비하고 계셨던 시아버님께서 폭설이 내리기 시작하던 어느 겨울날 저녁, 주무시듯 하느님 곁으로 가시니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으로 대세를 허락하셨고, 흰눈이 수북이 쌓인 명동성당의 끊임없는 연도와 장례미사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봄, 가을 좋은 날을 택하여 무당을 불러 치성을 드리시던 시어머님께서도 얼마 후 가정방문 교리로 세례를 받으시고 봉성체로 주님을 모시게 해주시고 장례미사까지 봉헌하게 하시니, 힘들었던 결혼생활의 아픔들이 크나큰 은총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파티마의 성모님 발현 100주년이 되는 해였던 지난 2017년, 교우들과 함께 다녀온 은혜로운 파티마 성지순례와 싼티아고 순례 여정중에 소아마비로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한 남편과 늘 함께 하시며
거센 비바람 속을 묵묵히 걸어 주셨던 성모 어머니....

병자의 치유자이신 성모님,
병고로 힘들어하는 분들과 그 가정을 보살펴 주시기를 청하며
암 투병 중인 막냇동생 데레사와 암 회복 중인 동생 안나를 봉헌합니다.

2년 전 대장암 4기로 난소, 폐, 간 등 3번의 큰 수술과 25번의 고통스런 항암 중인 데레사는 아프지만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하니, 많은 분들의 간절한 기도와 사랑 속에 성모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레지오 단원들을 굽어살펴주소서. 저희의 나약함과 부족함에 힘과 용기를 더해주시고 충실한 일꾼들을 많이 보내주시어, 복자성당 공동체가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으로 가득차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
저희 각자의 평화와 가정의 평화,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평화,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어둠과 유혹의 크고 작은 싸움에서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시며, 전쟁의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이
하루빨리 죽음의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창조주의 어머니시여,
인간의 탐욕과 편리함의 추구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하늘과 땅, 물을 통하여
우리 인간도 함께 죽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태초에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시니 좋았던 모습을 생각하며
소박하고 불편한 생활을 기꺼이 실천하도록 도와주시길 청합니다.

믿는 이들의 마음 안에서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일상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현존을 살게 하시며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여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고
주님의 자비를 영원히 노래하게 해주소서.

사랑하올 성모 어머니,
늘 함께하시고 지켜주시며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더 정성껏 묵주의 장미꽃다발을 봉헌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사랑합니다.

2022년 5월 5일 성모의 밤에
어머니를 사랑하는 김미자 마리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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