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하늘에 제 자리를 맡아두려는 이유도,
꺼지지 않는 불길이 겁나서도 아닙니다.
저의 예수님, 당신이, 바로 당신이
죽기까지 저를 향해 당신의 팔을 펼치셨나이다.
당신은 저를 위해 못 박히고 창에 찔리는 고통을 겪으셨고,
비웃음거리가 되었으며 상처를 입었고,
수없이 많은 슬픔, 땀, 걱정, 무거운 짐들
‘예’라는 응답 그리고 죽음
이 모든 것을 저를 위해 겪으셨나이다.
그리고 당신은 제가 죄짓는 것을 보았나이다.
그러하니 제가, 제가 어찌 당신,
저를 그토록 사랑하신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이까?
하늘나라에서 한 자리 얻기 위해서도 아니고,
지옥을 면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뭘 얻기 위해서도 아니며
오로지 당신께서 제게 해 주신대로 저 역시 당신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고자 하옵니다.
그 밖에 무슨 이유로 주님, 당신을 사랑하오리까?
당신이 저의 왕이며 하느님이시오니
사랑할 뿐이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