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레고리오 신부입니다~! 어제부터 거룩한 주간이 시작되었네요. 한 해 중에 가장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기 좋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지요. 날씨도 예수님과 함께 하기 좋게 초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노래 주머니는요 함께한 신부님들이 계세요. 실은 노래 주머니에 담으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 노래 부르는걸 좋아하는 신부님들끼리 모였는데, 부른 것 올려 나누기를 주머니에 담게 되었답니다^^ 특별히 이번 영상은 함께 노래한 임시백 치백요셉 신부님께서 만들어 주셨답니다~!!
신부님들과 함께한 이번 노래는 일명 '수난 복음'이에요. 성주간이 되면 우리는 두 번 수난 복음을 봉독하게 되지요. 바로 어제 '주님 수난 성지 주일'과 예수님이 돌아가신 날인 '주님 수난 성 금요일'이에요. 성지 주일에는 가, 나, 다해를 지나면서 공관복음 번갈아가며 봉독하구요. 성 금요일에는 요한 복음을 매년 봉독하게 되어 있어요. 저희는 그 중에서도 매년 봉독하는 '요한이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를 노래해 보았답니다.
수난 복음은 그 내용이 매우 길어서 모두 집중하기 힘들지만, 우리 신앙의 핵심 묵상거리들이 잔뜩 들어 있는 복음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 복음을 노래로 봉독해 오는 관습이 있었구요. 내용도 엄청 많기 때문에 미사 중에 강론을 하지 않을 수도 있도록 되어 있어요. 사람마다 와 닿은 내용이 다를텐데, 그 모든 부분을 해석하고 강론하는게 오히려 묵상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오히려 복음에 더 잘 녹아 들 수 있도록 평소보다 조금 긴 묵상이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런 복음의 특성으로 많은 작곡가들이 수난곡을 작곡하기도 했지요. 그 중에 유명한 곡은 단연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마태 수난곡'이지요. 바흐의 마태 수난곡 멜로디를 사용하여 작곡 된 곡들이 현재 우리 가톨릭 성가책에도 수록되어 있어요. 116번 주 예수 바라보라 169번 사랑의 성사 그리고 더 찾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물론 이 곡들이 바흐가 직접 쓴 곡은 아닐테고, 바흐도 이 멜로디를 다른 작곡가의 곡에서 영향을 받아서 썼다는 내용도 있어요.
전문적으로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나눈 곡이 아님에도 이렇게 적어두는 건 '마태 수난곡'을 듣기만 해도 예수님의 그 걸음을 잘 묵상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주머니에 담긴 노래도 그리고 다른 수난곡들도 모두 여러분이 주님의 수난 묵상에 잘 참여 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