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세계 이민의 날이 이주민에 대한 사목적 돌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제 메세지의 제목을 “피신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처럼”으로 정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어린아이로서 강제로 쫓겨나 부모님과 함께 난민이 되셨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 성찰의 중심에 있습니다.
"수녀님들이 우리를 구하셨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부모없이 홀로 도착한 수천명의 아이들을 구하셨습니다."
두려움과 편견. 수많은 편견들.
이런 것들이 우리를 남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만들고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것, 사랑으로 그분을 섬기는 것을 가로막습니다.
"1996년 전쟁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겨우 여섯 살이었습니다. 그들은 대략 4시 쯤 우리 마을 나마사두(시에라 레온의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내 누이와 엄마, 저는 집에 있었고 아빠는 우리 농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내 형제인 오마르를 데리고 가서 소년병으로 만들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엄마는 수녀님들께 저를 데려갔고 누나를 데리러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엄마는 그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수녀님들이 저에게 말을 건넸지만 저희 부족어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분들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만을 알았습니다. 한참 뒤에야 저는 그분들이 저를 돕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두려움은 저의 한결같은 친구와도 같았습니다.
저는 수녀님들이 백인이어서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수녀님들을 항상 우리를 돕고 격려하고 안심시키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시려고 했습니다.
센터에 도착한 이들은 도움과 지지, 사랑을 받습니다.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는 이들은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센터에서는 언제나 음식이 있고 머리 누일 곳이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아이들이 있고 이 아이들은 서로를 돕고 싶어 합니다.
이 수녀님들이 우리를 구하셨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부모 없이 이곳에 도착한 수천 명의 아이들을 구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