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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사강론]2021.10.23.; 연중 제29주간 토요일-둘레를 파서 성령의 거름을-이기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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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100  조회수: 41회  유튜브등록일: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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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로마 8,1-11; 루카 13,1-9

강론 전문
둘레를 파서 성령의 거름을

총체적인 난국에서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법입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그러했고, 사도 바오로가 로마서를 써서 보낼 당시 로마 제국이 또한 그러했습니다. 막강한 군사력을 내세운 로마의 철권 통치로 말미암아 조상 대대로 하느님을 믿어온 이스라엘 사회의 최고선은 형식적으로 봉행되던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에도 불구하고 무너져 있었습니다. 유다인들은 자유롭지도 평등하지도 않았으며, 불의한 폭력에 짓눌려 언제라도 백성의 봉기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로마 제국 안에서 자유로운 이들은 로마 시민들밖에 없었으며, 나머지는 자유의 제약을 받고 있었고 노예들은 그 제약 정도가 더 심했습니다. 로마의 평화라는 ‘Pax Romana’는 로마 군대에 의해 간신히 지탱되던 거짓 평화였습니다.
시리아와 팔레스티나를 관장하던 로마 총독 빌라도는 갈릴래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세례자 요한을 위해 제사를 드리려고 하자 그냥 죽여버렸습니다. 갈릴래아를 다스리던 헤로데 영주가 자신의 허락도 받지 않고 세례자 요한을 참수한 데 대해 복수를 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헤로데는 갈릴래아 지역의 관할권을 부여받았지만, 갈릴래아를 포함한 시리아와 팔레스티나 전 지역의 사형집행권은 어디까지나 총독인 자신의 고유 권한이었는데, 헤로데가 월권을 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관할하던 사두가이들은 성전 경내 관리를 소홀히 해서 실로암 탑이 무너지는 안전사고를 자초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순례하러 오던 유다인들에게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성전세 수입과 제사 때 바쳐지는 십일조 수입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열여덟 사람이나 참변을 당했지만, 사두가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빌라도를 탓하고 사두가이들을 원망하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보시기에는 빌라도가 저지르던 막무가내식의 수직 폭력뿐만 아니라 그의 권세에 빌붙어 백성을 억누르던 사두가이들의 폭력은 표면상으로 드러난 죄악상일 뿐이었습니다. 훨씬 더 광범위한 수평 폭력이 백성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저질러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총체적인 난국에서는 백성이 근본적으로 하느님께 회개하여 성령의 이끄심을 받지 않고서는 도무지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성령만이, 그래서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는 백성의 회개만이 근본적인 대책이었습니다.

강론 신부 소개
이기우신부-1988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
명동본당 보좌(1988-1991),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위원장(1991-2006), 해외연수(2006-2010), 신내동 본당(2010-2014) 주임, 중앙보훈병원 원목(2016)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파견되어 거주사제로 지냄(2017~현재).

다음 사이트에 카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운영 중.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등 가톨릭 교리 해설서, '세상의 빛'(가톨릭 사회교리 해설서), '예수는 누구인가'(마르코 복음의 주해와 묵상), '교회는 누구인가'(마태오 복음 주해 및 묵상), '복음화'(루카 복음 주해와 묵상) 등 복음서의 주해와 묵상서 출판.

현재 '영원한 생명의 파스카'(요한 복음 주해 및 묵상서) 집필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가톨릭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조직신학 석사(교회론 전공), 박사과정 수료(사회교리 전공).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 연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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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기사
https://m.catholictimes.org/mobile/article_view.php?aid=3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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