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도시 루앙의 중심에 위치한 ‘루앙 대성당’은 고딕 예술의 발전 모습을 축약적으로 보여줍니다. 몇 세기를 지나며 파괴되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계속 변화하며 살아있는 건축물로 남아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대주교관이 있는 이곳은 여전히 대주교가 머무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성당의 합창대 쪽에는 노르망디 공작의 묘비가 있으며, 911년에 사망한 노르망디 첫 공작인 롤롱(Rollon) 공작의 묘비, 잉글랜드의 왕이자 노르망디 공작이기도 한 사자왕 리처드 1세의 심장이 있다고 합니다.
‘루앙 대성당’은 프랑스의 성당 중에서 많은 수난을 당한 성당입니다. 1200년 대화재의 참사를 겪어야 했고 이어지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왕권 쟁탈의 목표로 전행된 백년전쟁에서 극심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16세기 초인 1514년의 또 한번의 큰 화재를 당해야 했고, 이어서 종교전쟁 당시 개신교인 칼빈파에 의한 대단한 파괴와 약탈을 겪어야 했습니다.
1789년 혁명 당시의 약탈과 파손, 1822년의 첨탑에 일어난 화재, 그리고 마지막으로 2차 대전 당시 투하된 7발의 폭탄에 의한 파괴 등 노르망디 지방의 수난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성당입니다. 그러나 초기 고딕 양식에 후기 프랑부아양 양식이 첨가되면서 시련의 역사 안에서 다양성이 어우러진 대성당이 되었습니다.
특히 ‘루앙 대성당’은 모네(Claude Monet)의 작품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