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레고리오 신부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정말 오랜만에 비가 열심히 내리고 있네요. 봄을 알리는 이 봄비가 우리의 지친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 주머니에 담은 곡은 현정수 신부님의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입니다. kbs 다큐멘터리 '영원과 하루'에서 신학교 150주년 기념 음악회 때 신학생들이 불렀던 것이 담기면서 유명해졌지요. 물론 그 전에도 유명했지만 그 영상 이후로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불려졌던것 같아요. 저는 아직 신학교에 입학도 하기 전이었기에^^..
저와는 이 곡에 또 다른 인연이 있어요. 중고등부 주일학교 시절 성탄제를 할 때 개인/단체 장기자랑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때 주일학교 동생들을 하나둘 불러 모아 이 곡을 노래했더랍니다. 다들 노래를 잘하는 사람으로만 구성된게 아니라 그냥 해보자니까 했었어요 ㅎㅎ 그 중에는 노래와는 거리가 먼 자칭 음치박치도 있었고,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반주도 있었어요. 정말 음악적으로 잘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1등을 해서 선물을 받았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네요^^ 노래를 잘 불러서가 아니라 함께 한다는 것에 상을 주시지 않으셨을까하고 추억에 잠겨봅니다 :)
사실 이 곡은요 표절(?) 논란이 있어서 사용이 조금 줄어든 시간은 있었어요. 엔니오 모리코네의 'La Cliffa'라는 연주곡의 멜로디가 사용된 곡이었거든요. 한참 음악 저작권에 대한 논란이 생길때여서 더 민감했나봐요. 그치만 지금은 개정된 '야훼이레'에 수록된걸 보면 잘 해결된것 같네요^^
노래는 사순시기에, 아니 사순시기만이 아니더라도 신앙인으로서의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를 사랑하신만큼 우리도 그분을 사랑 할 수 있다는 것.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을 추구하고 하느님만을 바라보겠다는 우리의 고백이 이 사순시기를 촉촉하게 적실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현정수 요한 사도 곡
*사용된 글씨체
배찌체
*장소
서울대교구 수궁동성당 성전
*가사
십자가의 신비로
이 세상 우리를 구원하신 분
오 주여 가까이
오 주여 가까이
나의 맘에 내려 오시어
죄 많은 인간이 무엇이기에
오 주여 이토록 돌보나이까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 당신은
나의 전부 되시도다
하느님 당신은 나의 힘
나의 기쁨되시니
나는 하느님 당신의 몸
가장 귀한 도구 되리라
나의 주시여
나의 하느님 당신은
나의 구세주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하느님 당신은 나의 힘
나의 기쁨되시니
나는 하느님 당신의 몸
가장 귀한 도구 되리라
나의 주시여
나의 하느님 당신은
나의 구세주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