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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사강론]깨어있는 한 사람을 통한 은총-2021.10.19.;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이기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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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80  조회수: 48회  유튜브등록일: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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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로마 5,12-21; 루카 12,35-38

강론 전문
깨어있는 한 사람을 통한 은총

평온한 상황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신앙은 더 빛을 발합니다. 본능적인 반응보다 더, 이성적인 판단보다 더한, 그래서 가장 근본적인 안목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공생활 내내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견지해 온 자세와 영성을 한 자락 열어서 보여주셨습니다. 마치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혼인 잔치에 참석했던 주인이 언제 도착할지 모르지만 언제라도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는 종처럼, 예수님께서는 언제 도움을 청할지 모르는 사람들의 요청에 늘 대기 상태로 살아가셨고, 더 중요하게는, 언제 회개하고 믿음을 갖출지 모르는 사람들의 마음에 늘 노심초사하며 기다리셨습니다.
사도 바오로 역시 갈수록 엄중해져만 가는 로마의 상황에 대한 소식을 들으며,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있는 의식으로 이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아담과 예수님을 극명하게 대비시켜가며 설득하였습니다. 로마의 권세가들과 재력가들이 저지르는 죄가 많아진 것은 상황을 엄중하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믿는 이들이 한 사람 한 사람 깨어있으면서 예수님처럼 다른 이들을 깨어있게 만들고자 먼저 깨어있다면, 은총도 충만히 내릴 것이라는 논리로 설득한 것입니다.
이 은총의 가시적 효과는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안목으로 나타날 것이고, 그 다음에는 그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는 기운을 받기 위한 노력으로 나타날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그 십자가를 짊어짐으로써 그 엄중한 상황을 복된 상황으로 만드는, 다시 말하면 하느님 나라로 변화시키는 것이요 그 과정에서 당사자는 하느님의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는 부활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촛불은 그저 자기 자신을 태우는 희생의 고통이 너무도 커서 온 신경이 그 고통을 감내하는 데에로 모일 뿐, 자기 자신이 태워 비추는 빛이 과연 얼마마한 면적을 밝게 하는지 또는 그래서 얼마마한 어둠이 사라졌는지는 알 수도 없고 계산할 수도 없는 법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의 우리 자신들의 믿음과 우리가 살고 있는 상황의 은총은 우리보다 먼저 살아가신 이들의 십자가 희생 덕분에 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밀알의 비유가 말해주듯이, 우리가 썪으면 싹이 트고 꽃도 피며 열매도 맺을 것입니다. 단,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그러할 것입니다. 이것이 선교의 은총인 동시에 신비입니다.

강론 신부 소개
이기우신부-1988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
명동본당 보좌(1988-1991),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위원장(1991-2006), 해외연수(2006-2010), 신내동 본당(2010-2014) 주임, 중앙보훈병원 원목(2016)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파견되어 거주사제로 지냄(2017~현재).

다음 사이트에 카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운영 중.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등 가톨릭 교리 해설서, '세상의 빛'(가톨릭 사회교리 해설서), '예수는 누구인가'(마르코 복음의 주해와 묵상), '교회는 누구인가'(마태오 복음 주해 및 묵상), '복음화'(루카 복음 주해와 묵상) 등 복음서의 주해와 묵상서 출판.

현재 '영원한 생명의 파스카'(요한 복음 주해 및 묵상서) 집필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가톨릭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조직신학 석사(교회론 전공), 박사과정 수료(사회교리 전공).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 연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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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기사
https://m.catholictimes.org/mobile/article_view.php?aid=3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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