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골 성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광교산(581m) 동쪽 자락 협곡에 있는
성지로 조선시대 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천주교 교우들이 모여 살았던 마을이 있었던 곳이다
손골은 프랑스 외방선교회 소속의 신부인
도리(Dorie)신부와 오메트르(Aumaitre) 신부가
박해를 피해 살았던 곳으로 두 신부를 특별히 기념한다.
이들은 병인박해 때 체포되어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도리 신부는 한국에 입국한 이후
거의 대부분을 손골에서 지냈고
손골에서 체포되어 27세에 순교 하신다
한국에 입국한지 10개월도 채 되지않았다
오메트로 신부는 손골을 포함한
지금의 수원교구 지역에서사목하다
체포되어 순교 하셨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주된 선교지로,
여러 선교사들이 입국해서
한국말과 풍습 등을 배우며 선교를 준비하고 활동하던 곳이다.
손골 성지에는 성 도리 헨리코 신부 동상, 성 오메트르 신부 동상,십자가의 길, 경당과 기념관, 피정의 집, 도리 신부 순교비가 건립되어있다.
특히
1966년 도리 신부 순교 100주년을 맞아 도리 신부의 고향 프랑스 방데 지방의 딸몽에서
도리 신부의 부친이 사용하던 화강암(granit)으로 된 맷돌에서
똑같이 생긴 십자가를 두 개 만들어 하나는 도리 신부 생가 벽에 에
두고 다른 하나는 손골 순교비위에 돌십자가를 부착하였다 .
이렇게 해서 도리 신부가 탄생한 곳과 도리 신부가 선교하러 와서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곳을 연결하고자 한것이다.
맷돌로 만든 십자가에는 도리 신부 고향 프랑스 방데 지방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 로고에는 심장 두 개가 표현되어 있다.
이 두 개의 심장은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을 상징하며
로고와 함께 새겨진 UF라는 글자 “양쪽 모두 충성한다”는 의미이다.
2013년 10월에는 손골에서 신앙생활하다 체포되어
서봉 인근 개울가에서 순교한 무명 순교자 4위의 유해를
미리내 무명 순교자 묘역에서 손골 성지로 옮겨 안치하고
순교자의 길을 조성하였습니다.
2015년 3월에는 성 오메트르 신부 동상을 세우고,
2016년 5월에는 성지 설립 50주년과
병인박해 150주년을 기념해 새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2017년 5월 기존의 경당을 보수해 손골 기념관을 개관하고
도리 신부의 친필 편지 원본이 3통 과 도리 신부가 1865년 10월 16일 손골에서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의 원본도 보관되어 있다.
이 친필 편지 원본들은 2007년 10월 17일 도리 신부가 소속되었던
뤼송 교구에서 손골을 순례하면서 손골 성지에 기증하였다.
또한
오메트르 신부의 친필 편지 원본 3통과 신부가 1862년 6월 15일 첫 미사를 봉헌하고
부친에게 보낸 상본과 그 뒷면에 쓴 편지가 있다.
이 친필 편지 원본들은 2011년 7월 3일 손골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순례단이 오메트르 신부가 소속되었던 앙굴렘 교구를 찾아갔을 때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장 주교가 손골 성지에 기증하였다.
그리고
도리 신부가 신학생 때쓰던 책들과 집에서 쓰던 침대보도 전시되어있다있다.
이 침대보는 도리 신부의 누이이며 대모(代母)의 후손들이 보관하고 있다가
2007년 뤼송 교구 순례단과 함께 손골에 왔을 때 기증한 것이다.
후손들은 침대보 조각에 방데 지방의 로고를 손수 수놓아 기증하였다.
도리 신부가 신학생 때 쓰던 책들도 있다.
이 책들은 도리 신부 생가에 보관되어 있던 것인데
손골 기념관으로 기증한 것이다.
아울러 도리 신부 순교현양비의 머릿돌들이 있다.
처음으로 만든 10층짜리 현양비 머릿돌과 18층짜리 현양비 머릿돌이 모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