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사도 계만석 프란치스코 형제가 최근에 1집 앨범에 커버하기도 하였는데요, 저희 까뮤도 이번 성주간에 맞추어 이 성가를 불러보았습니다.
매년 이 날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신 "최후의 만찬" 날입니다. 이때 성체성사가 처음 이루어졌기 때문에, 성목요일 저녁에는 "주님 만찬 미사"가 거행됩니다. (성목요일 오전에는 "성유 축성 미사"입니다)
성목요일 전례에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전통을 기억하고 행하는 "세족례"가 있습니다. 자신의 발은 안된다며 한사코 만유하던 베드로가 생각납니다. 저희도 매년 이때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어 조심스레 양말을 벗던 생각이 납니다. 주님의, 그리고 하느님의 큰 뜻은 속속들이 알지 못하지만, 서로의 발을 닦아주며 깨끗해진 우리가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가르침과 전통을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하늘나라의 몫을 나누어 받는 날이 있겠지요?
아마도 각 교구에서 방송된 교구 생방송 성목요일 미사에 함께 하셨을텐데요, 저희 까뮤도 이 시간을 피하여 저녁시간에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성가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파스카 성삼일. 각자 본당에서도 나름대로의 부활준비를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성가대 지휘자면서 청소년 분과장이기도 한 론토니오도 토요일 10시부터 부활달걀 및 부활준비를 하러 간다고 합니다. 사목회 분들만 딱 모여서 각 교리실에서 준비한다고 하네요.
성주간 스페셜동안 주욱 말씀드렸지만, 2000여년동안, 혹은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전래된 300여년간 (심지어 그 박해의 날들에도) 함께하는 공동체 미사가 이렇게까지 제한되어 개인적으로 봉헌된적이 그 유래가 없을텐데요, 각자의 공간에서도 항상 그리스도 공동체는 보편성 아래 하나임을 느껴주시고 유대감 안에서 성삼일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내일, 성금요일에 뵙겠습니다.
까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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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바라보면서
누구나 자신의 십자가를
제일 크다고 여기듯이
나 또한 짊어진 십자가가
너무나 무거웠기에
왜 나만 이렇듯 힘드냐고
때론 주님께 원망하고
십자가 내려놓게 해 달라고
눈물로 애원도 했지
그로나 지금은 주 예수 달려계신
십자가 바라보면서
수난과 부활의 의미를 생각하네
내 십자가가
내 몸의 일부로 느껴질 때
나 또한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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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김구환 루까 (구루까)
키보드: 이운형 마리아
플루트: 이새론 안토니오 (론토니오)
촬영: 스튜디오 멜랑꼴리
편집: 스튜디오 멜랑꼴리
제작: 까뮤 & 스튜디오 멜랑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