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상과 루이지애나 미술관, 햄릿성, 티볼리 공원, 뉘하운 운하 등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북유럽의 대표 항구도시 코펜하겐. 대부분의 북유럽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가톨릭 성당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크리스티안 3세가 루터교를 국교로 선언한 1536년으로부터 300여 년이 지난 1849년에 비로소 덴마크에서도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었지만 국민 대다수는 여전히 루터교 신자입니다. 인구 140만 명 규모의 수도 코펜하겐의 가톨릭 신자 수 역시 4만 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북으로 덴마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독일에서도 남쪽은 구교, 북쪽은 신교의 교세가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하는 것처럼, 이곳 북유럽의 가톨릭은 그야말로 소수파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펜하겐에 들리시면 꼭 기억하셔야 할 인물이 있으니 바로 ‘북유럽의 사도’ 안스가리오 성인입니다. 뉘하운 운하 주위를 가득 채운 관광객들을 벗어나 덴마크 왕실의 동절기 궁전인 아말리엔보르성을 가로질러 성 안스가리오 대성당을 찾아가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활성서 2024년 6월호 - 유럽신앙유산답사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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