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최여겸 마티아(1763~1801)는 전라도 무장의 양반 집안에서 태어났고 진산의 윤지충에게 교리를 배웠습니다.
이후 충정도 한산으로 장가 간 뒤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 루도비꼬(하느님의 종 133위)를 만난 뒤 독실한 신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무장, 홍덕, 고창, 영광, 함평 등 전라도 서남해안 지역에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가 입교시킨 신자로는 무장 최수천(횡성에 유배), 최일안(전주에서 옥사), 홍덕 김처당(청도에 유배), 영광 이화백(영광에서 순교), 함평 남중만(평산에 유배) 등 28명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유박해 때 체포되어 무장과 전주, 한양에서 문초와 형벌을 받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증거 하였습니다.
1801년 8월 27일 이곳 개갑장터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