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어느 날,
김수환 추기경님이 신학교에 오셔서
"여기 요즘 돌아다니는 유명한 곡이 있다던데 나 좀 한번 들려줘 봐."
하시는 말씀에 신학생들이 다 일어나서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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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 전 생애가 마냥 슬펐기에
임 쓰신 가시관을 나도 쓰고 살으리라
이 뒷날 나를 보시고 임 닮았다 하소서
이 세상 다 할 때까지 당신만 따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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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께서는 눈을 지그시 감고 들잇더니 "참 좋다." 하시고는
신학생 400명 전부에게 3박 4일 휴가를 허락하셨다.
이 노래가 바로
하한주 신부님의 '사제상'이라는 시에
신상옥 안드레아 형제가 곡을 붙인 성가,
'임쓰신 가시관'입니다.
찬양을 할 때,
마치 하느님이 자신을 안아주는 것 같다고 말하는
안드레아 형제의 말처럼
우리도 찬양속에 주님의 품을
함께 느껴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