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자비란 무엇인가?
자비는 구체적이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지금 여기서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향한다.
예수님은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못 본 척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들에게 다가가신다.
예수님은 그들의 고통을 살피고 상처를 어루만지신다. 예수님의 자비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순수하게, 기본적으로 함께 느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토프 쇤보른 추기경은 제1차 ‘하느님 자비의 세계 사도대회’를 준비하고 주관한 분이다.
이 대회의 취지는 하느님의 풍요로운 자비를 인식하고, 신앙의 증거를 통해 이를 세상에 전파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깨닫는 데 있다.
추기경은 이 행사를 계기로 빈의 성 스테파노 대성당에서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교리 강좌를 매달 개최하였는데, 이 강좌의 내용을 9개의 주제로 간추리고 다듬은 것이 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