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아교육의 깊은 역사를 간직한 효성유치원이 개원 100주년을 맞아 대구 북구 국우동 미리내공원에서 '백 년의 꽃, 백 년의 빛'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1926년 설립된 이래 한 세기 동안 이어온 효성유치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기념행사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감사미사가 봉헌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00년이라는 긴 여정 동안 함께 해주신 하느님의 은총과 헌신적인 봉사에 대한 깊은 감사와 성찰이 미사를 통해 이어졌습니다. 이어 2부 기념식에서는 효성유치원 이사장 송경미 루시아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배광식 북구청장 등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유치원이 유아교육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발자취를 높이 평가하며 뜨거운 축하를 전했습니다.
기념식 후에는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감사 축제'가 펼쳐져 모두가 화합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100회 재원생들이 준비한 100주년 감사 축하 무대는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학부모들의 주최로 상시 바자회가 진행되었으며, 바자회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나눔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홍명희 루갈다 원장은 "개원 100주년을 맞아 과거의 유산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교육 공동체' 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고 신앙과 인성이 함께 자라는 교육을 이어갈 효성유치원의 다음 100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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