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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나 4,1-11; 루카 11,1-4 /
강론원고(전문)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당신을 닮도록 창조하셨으므로, 그들이 당신과 소통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으로 삼으신 유다인들이 왕정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하느님과 소통하지 않아도 자신들은 구원될 수 있으리라는 자만심에 빠져 있었습니다. 요나 예언서는 이런 터무니 없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유다인들의 의식을 계몽하고자 쓰여졌습니다. 니네베로 파견된 요나가 보여준 태도는 매우 변덕스러웠습니다. 선교사로 파견된 사람이 기껏 아주까리 잎사귀가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면 좋아하다가 벌레들이 그 잎사귀를 갉아먹어 다시 뜨거운 햇볕을 받게 되면 짜증을 부렸습니다. 요나는 모범으로서가 아니라 반면교사로 제시된 셈입니다.
유다인들의 편협한 선민의식은 바로 저 앗시리아에 의해 나라가 멸망당하고 백성이 포로로 끌려갔다가 다시 돌아온 후에도 고쳐지지 못했습니다. 제사를 독점했던 사두가이들, 율법 해석을 독점했던 바리사이들은 물론,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기적을 목격했던 벳사이다와 코라진과 카파르나움의 평범한 백성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목자 노릇을 해야 할 엘리트들이 방향감각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 헤매고 있었고, 이렇게 되자 양떼인 백성들도 따라서 신앙 감각이 마비된 채로 제각기 흩어져 이기적인 처신에 머물러있었던 것입니다. 하느님 없이 스스로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자처하던 자들이 자초한 이른바 정체성의 위기였습니다.
지혜와 슬기는 하느님께로부터만 나옵니다. 지성적 자만과 윤리적 독선으로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는커녕 정체성을 차리기도 어렵습니다. 이를 눈치챈 제자들이 스승이신 예수님께 청했습니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루카 11,1). 이것이 예수님께서 ‘주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게 된 배경이자 까닭이었습니다. 주의 기도 안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셨던 바를 따라서 그 나라를 받아들이도록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소통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하느님과 소통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되 깨어있는 신앙 감각으로 기도하지 않고서는 하느님의 영을 받아 우리네 영혼이 생기를 얻을 수도 없습니다. 특히 선교 마인드는 우리네 영혼들이 하느님의 영을 받고 있다는 가장 뚜렷한 징표입니다.
강론 신부 소개
이기우신부-1988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
명동본당 보좌(1988-1991),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위원장(1991-2006), 해외연수(2006-2010), 신내동 본당(2010-2014) 주임, 중앙보훈병원 원목(2016)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파견되어 거주사제로 지냄(2017~현재).
다음 사이트에 카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운영 중.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등 가톨릭 교리 해설서, '세상의 빛'(가톨릭 사회교리 해설서), '예수는 누구인가'(마르코 복음의 주해와 묵상), '교회는 누구인가'(마태오 복음 주해 및 묵상), '복음화'(루카 복음 주해와 묵상) 등 복음서의 주해와 묵상서 출판.
현재 '영원한 생명의 파스카'(요한 복음 주해 및 묵상서) 집필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가톨릭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조직신학 석사(교회론 전공), 박사과정 수료(사회교리 전공).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 연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가톨릭신문 기사
https://m.catholictimes.org/mobile/article_view.php?aid=3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