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레고리오 신부입니다. 잘지내셨나요? 저는 이번주에도 멘탈이 바스르 무너져서 정신을 잘 못차리고 있네요 ㅜ 이번주에도 열심히 노래하는 영상을 찍었는데요. 이제 다 부를대로 부르고 정리하려고 보니까 녹음 버튼을 안눌렀지 뭐에요... 맥이 다 빠져버려서 다시 부르지도 못하고.. 이번주에는 한 주 쉴까 생각하다가 또 어떤 노래를 나눌 수 있을까 찾아보았답니다^^..
이번에 담아온 노래는요 이전에 한번 올렸던 '꽃'이라는 노래에요. 예전에 올린 영상을 지금 다시 보니까 왜그리도 지친 표정이었는지^^.. 노래가 편하게 들리지 않더라구요.. 대신에 이번에 드리는 노래는 노랫말 없이 연주만 된 음원입니다.
이름하여 리끼도이 합주단의 연주인데요. 바야흐로 2013년 제가 신학생 시절 동티모르에 리끼도이라는 공소로 선교체험을 3개월 다녀왔습니다. 그때 계셨던 신부님께서 이태석 신부님을 따라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계셨는데요. 신부님이 스스로 하시기는 어려우셔서 알고 계시는 음악 선생님을 모셔왔었는데. 선생님께서 돌아가셔야 하셔서 음악을 가르쳐줄 수 있는 신학생 파견을 요청하셨었어요. 제가 뭐 음악을 가르칠 정도의 수준이 아니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오선지와 계이름을 익히게 하는 것과 리코더와 멜로디언을 연주하는 것들이 저에게 주어진 임무였답니다. 이미 전에 계셨던 선생님께서 너무 잘 가르치셨어서 저는 유지하고 몇 가지 노래를 더 알려주는 정도 였는데, 그때 전지에 '꽃' 악보를 그려 알려주었더랍니다.
동티모르의 유일한 합주단이었던 리끼도이 합주단은 동티모르 국가의 행사에서 동티모르 국가를 연주하기도 하고, 주교님이 오실때면 '보아라 우리의 대사제'를 연주하기도 했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곡들이 몇개 있었는데 우리나라 애국가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동요들이었어요. 저는 '꽃'과 '지극히 높으신 이의 탄생' 두개를 가르쳐줬던것 같네요.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은 엄청 자랐을 아이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봅니다. 특히나 평균수명이 짧아 50살이면 엄청 어른이 되던 나라였기에 무럭무럭 자랐을 친구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됩니다. 동티모르의 친구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