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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교황청 일등참사관 대리대사와 염수정 추기경 기조발제영상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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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7360  조회수: 124회  유튜브등록일: 2017-11-06
2017년 한반도평화나눔포럼 "정의와 평화 한반도의 길"
축사 : 마르코 스프릿지 몬시뇰
[주한교황청대사관 일등참사관, 대리대사]
기조연설 :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서리]

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예하
상파울루교구장 오질루 뻬드루 쉐레 추기경 예하
산살바도르 보좌주교 그리고리오 로사 차베스 추기경 예하
기타 존경하올 대주교님,주교님,대사님, 정부 측 참석자, 연사여러분과 동료 여러분,

우선 주한교황청대사관 임시대표 자격으로 2017한반도평화나눔포럼이라는 뜻깊은 행사에 초청받은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치유적 화해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반도와 그 너머까지의 평화와 형제애 구축을 위한 방향모색을 목표로 하는 이번 포럼을 조직하느라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서울대교구 측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리는 바입니다.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교황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숙련된 기술로 완성되는 작품’입니다.열정과 인내, 경험, 끈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일상속의 행위, 친절한 태도와 행동, 형제애와 대화, 자비의 마음가짐과 행동으로써 평화의 씨를 뿌리는 자에게는 복이 잇나니, 이들이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며 이는 언제 어디서나 평화를 심으시는 분이 하느님이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만드는 일은 매일, 조금씩, 지침이 없이, 행해져야 하는 일입니다.(2015년6월6일 사라예보 강론중)

평화란 하느님의 꿈이자 인류와 역사, 나아가 모든 창조물에 대해 세우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인간과 사탄이 항상 이에 반대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도 평화를 향한 열망과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은 수많은 무력분쟁과 충돌하여 우리의 현실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한반도, 그러나 고통받고 있는 한반도에서 평화의 가교와 화해의 길 건설, 그리고 희망의 여정을 향한 가톨릭교회의 헌신과 끝없는 노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진정한 평화공동체 건설을 위한 직접적 노력은 물론 정치권과 사회를 독려하여 북한과의 대화와 상호존중, 화해로 향하는 용기 잇는 여정의 진행에 있어 주교님들께서 보여주신 노력에 대해서 교황청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외교적인 협상과 인류애적인 연대를 통해서만 평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 하겠습니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비교적 최근인 2017년 8월23일, 로마교황청 국무장관 피에트르 파롤린 추기경께서는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무리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수많은 분쟁과 긴장사태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추기경께선 모든 분야가 합심하여 협상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그저 군사적 역학 관계에 기반한 해결책은 멀리해야 함을 간곡히 권고하셨습니다. 군사적 힘에 의존한 해결책은 순간적인 효력은 발휘할지 모르나 분쟁의 불씨는 잿더미 속에서 영원히 살아있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하셨습니다. 반대로 정치적 해결은 심오한 화해와 평화, 정의, 인권에 대한 존중을 위한 충분조건입니다.

추기경님의 이러한 말씀은 한국의 분쟁상황에 딱 들어맞게 적용됩니다. 물론 전쟁의 아귀 속에서 평화가 위협을 받는 세계 그 어느곳이라고 마찬가지입니다. 긴장이 이토록 고조되기 이전에 비오 12세 교황님께서 80년 전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되새겨볼 필요가 잇을 것입니다. ‘평화로는 그 어떤것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전쟁으로는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들이 서로를 단 한 번이라도 더 이해하고 얘기하게 되기를, 서로를 선의와 상호 권리에 대한 존중으로 대한다면 솔직함과 효과적인 협상이 영광스러운 성과에 방해가 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전임 교황님들의 발자취를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14년 8월 첫 아시아 방문지로 선택하신 곳은 바로 한국이었고, 늘 그러하셨듯이 전쟁에 대한 비난의 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군사비 지출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하느님께서 쓰신 단어 중 가장 곤란한 단어가 바로 저주를 받으라는 것인데 하느님께서는 평화를 만드는 자들에겐 복이 있다 하시고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은 범죄자이며 그들에겐 저주가 있으리라’ 말씀하셨다 하셨습니다.

로마 교황청의 국제적 존재와 활동은 항상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말씀하신 ‘평화와 용기’를 장려하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해 ‘대화 속에서 의연하게 견디는 힘, 상호전중과 평화의공존이라는 튼튼한 직물을 매일 매일 짜나갈 수 있는 인내심, 이릉 통해 달성할 수 있는 하느님의 영광과 모두를 위한 선 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평화 구축활동은 전쟁이 아닌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대면은 반기되 미워하는 마음에는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 합의의 존중은 추구하지만 도발의 행위는 배척할 수 있는 태고, 진실한 마음에는 환영을, 거짓된 이중성에는 거부의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용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에는 용기와 강인함, 끈기가 필요합니다.

이토록 힘들었던 역사적 맥락 속에서, 로마 교황청은 평화구축과 유지는 물론 가난한 나라와 민족의 권리와 이해관계 신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특히 한국 국민들과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한반도 내 평화구축과 화해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수준에서 전개되는 모든 움직임을 장려하고 독려해 왔으며 또 서울대교구 주최로 열리는 이번 평화나눔포럼 역시 전적으로 지지 합니다.

축사를 마무리 하며 바티칸 외교사절단을 위한 2015년 1월12일자 신년 연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하셨던 말씀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같은언어로 말하는 형제자매 국가인 남북한이 대화의 문을 다시 열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르코 스프릿지 몬시뇰
주한 교황청대리대사, 일등참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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