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성주간 화요일 입니다. 인천교구 성음악 듀오 '요바'로 활동하셨던 채순기 바오로의 "십자가에 못 박는 소리"입니다. 이 곡은 음원이 매우 찾기가 힘들어 아마 모르시는 분도 많으시고 악보만으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우리 생각하여, 이렇게 까뮤가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힌 소리는 1995년 1쇄 발행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의 [청소년 성가]책의 167번에 실려있던 곡인데요, 이어 2013년 발행된 서울대교구의 [청소년 청년 성가집]에도 190번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가장 최근에 발행된 2018년 가톨릭 청년성서모임에서 발행한 [나는 주님께 노래하리라/일어나 새벽을 깨우리라]에는 실리지 못하였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묘히 오가며 예수님의 수난, 희생, 대속을 절절히 느끼게 하는 기도가사와 어렵지 않으면서도 진부하지 않는 가락, 그리고 까뮤의 더욱 깊어진 화성 편곡에 맞추어 골고타 언덕을 주님과 함께 올라가는 느낌으로 가득한 명곡 성가입니다.
마치 새벽에 도둑처럼 올지도 모르는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깨어 기도하며 기다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대변하듯이 지금의 고통과 힘듦에도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생각하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자는 짧고 강렬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죽음이 없이 부활이 없듯이, 고난이 없이는 구원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님의 성심을 헤아리며, 성주간 화요일 함께 보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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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박는 소리
머리엔 가시왕관, 찢겨진 옷엔 핏자국.
우리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조롱받으며 가시네.
피땀흘리며 가시네.
비틀거리며 가시네,
골고타 언덕으로!
당신을 못 박은 우리위해 아버지께 용서 청하고
구원의 완성을 이루셨네, 아버지 뜻을 따랐네.
그 옛날, 우리 위해 무참히 죽은 예수님.
가난한 모습으로 오늘 다시 나타나셨네.
외면당하며 가시네.
버림받으며 가시네.
눈물흘리며 가시네,
골고타 언덕으로!
보이지 않느냐? 사람들아! 우리 죄에 짓눌린 예수.
들리지 않느냐? 사람들아! 십자가에 못박는 소리!
* 간주 *
조롱받으며 가시네.
피땀흘리며 가시네.
비틀거리며 가시네,
골고타 언덕으로!
당신을 못 박은 우리위해 아버지께 용서 청하고
구원의 완성을 이루셨네, 아버지 뜻을 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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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김구환 루까 (구루까)
키보드: 이운형 마리아
플루트: 이새론 안토니오 (론토니오)
촬영: 스튜디오 멜랑꼴리
편집: 스튜디오 멜랑꼴리
제작: 까뮤 & 스튜디오 멜랑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