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년들에게 꼭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을 한 곡 소개합니다.
한덕훈 신부님의 ‘때론 슬픔이’라는 곡인데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저는 생각나는 한 가정이 있습니다.
제가 신학생 때 강릉에 있는 갈바리 의원이라는 곳에서
한 달 조금 넘게 봉사를 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한 가족을 만났는데..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인 가족이었어요
아빠, 엄마, 오빠와 막내딸
평소 같으면 오순도순 재미난 일이 많을 것 같은 이 집이
호스피스 병실에 모여 산지는 벌써 3달이나 지났습니다.
오빠는 초등학교 6학년 여동생은 초등학교 3학년
아빠도 너무 젊고 엄마도 너무 젊은 집에 말기 암 이라니..
제가 봉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두 분의 결혼기념일이었고
잘은 못 하지만 기타를 여러 밤 연습해서 동기 학사님과 축가를 불러드린 기억이 납니다
그 가족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워서요.
하느님은 무슨 생각으로 이 가족에게 이렇게 큰 시련을 주시는지
자주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거의 따졌죠..
제가 본 그 가족의 마지막 모습은 참 평안해 보였습니다.
아빠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마음으로 신학교를 들어가겠다는 아들..
아픈 아빠 품에서 늘 놀고 있는 어여쁜 딸..
늘 씩씩하신 어머니...
사랑했었다고 말씀하시던 아버지....
세상에는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너무나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당신께 의지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결국... 당신 뜻을 이뤄가시기를 기도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선하신 주님의 뜻이 나쁠 수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