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자! 우리모두 2대의 버스에 나누어타고 내몽고 초원을 가로질러 9시간 넘어서 도착한 곳
같은 장소이지만 주교님과 우리가 서만자를 떠나 이곳 마가자에 다다른 방식과 과정이 너무 다름에
참으로 미안한 마음입니다
마가자! 그토록 갈망하던 조선 입국과 선교의염원을 이루지 못한채 190년전
주교님께서 마리아, 예수, 요셉을 부르며 마지막 숨을 내시고 하느님 께로 향하신곳
마가자!
지금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 자녀다움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면서 하느님을 "아버지
하고 부르는 우리가 자리에서 잠시 머물렀다 가는곳
수탁 소공지묘 도광 15년 8월29일립 [ 首鐸 蘇公之墓 道光十五年八月二十九日立 ]
주교님의 육신이 묻혀있던곳을 알리는 작은 글귀가 새겨진 초라한 비석 하나가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합니다
나의 복음화와 선교의 열정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이순례의 여정속에서 각자가 관심을 가지고 보고 듣는것이 있을것입니다
거기에 머물고 만족하지 맙시다
시간지 지나도 잊혀지지않고 감슴속에 남아있는 그곳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나를 변화시키고 또 나와함께하는 이들변화시키는그무엇을
선교사 브뤼기에르 주교 삶안에서 찾아보도록 합시다
우리 각자의 순례가 그무엇을 찾는 순례가 되기를 그래서 브뤼기에르 주교님이
내안에 다시 살아나는의미있는 순례,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