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일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가해)
-맛있는 복음밥-
재료: 요한 19,27
레시피: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언제부터인가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부모님과 함께 식사 한 끼를 한다.
식사 한 끼를 하며
한 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프신 데는 없는지, 재미난 일은
없는지 여쭤본다.
어제 점심을 부모님과 함께
먹고, 어머니께서 이번에 받은
재난지원금으로 아버지 방에
커튼을 맞췄다고 해서, 차를
탄 김에 찾아놓는 게 좋다 하셔서
그것을 찾아다 집에 놨다.
이어서 일정은 부모님과 함께
커피 한 잔을 하러 갔는데,
본가 마루에 잠깐 누웠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어머니는 자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더운 날 보일러도 올려주시고
이불도 덮어주셨다.
그렇게 잠깐 잔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2시간이나 넘게
잠을 자버렸다.
커피를 마셔야 했지만
저녁에 회의가 있어서
교구청으로 오게 되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 어디든
머리를 뉠 곳은 많지만
편하게 뉠 곳은 부모님이
계신 집이구나. 나는
나이를 먹어도 부모님이
계셔야 푹 자는 아이 같다.”
“이 분이 내 어머니시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이 떠나고
난 뒤 불안하여 어쩔 줄 몰라 할
우리들을 위해 당신의 어머니를
맡겨주신다.
그것은 이천 년 전이나
이천 년 후나 같은 시간 안에서
이어져 온다.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어머니 성모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성모님은 삶에 지쳐 힘들어
하는 우리들의 마음에 오시어
암탉이 병아리를 자신의
날개 아래 품듯
우리를 보듬어 주시고,
쉬게 하시며, 다시금
삶의 십자가를 짊어질
힘을 주신다.
묵주기도를 봉헌하며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6월의 첫날을 시작하며
코로나-19 확진 문자로 불안해하는
우리 마음에 성모님께서 오시어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 주시고,
잠잠하게 하여 주시어,
예수 성심에 온전히 의탁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청해 본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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