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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잘못했다면... ^^ [김재덕 베드로 신부] [내 안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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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썸네일 내 안에 머물러라
구독자: 96200  조회수: 301회  유튜브등록일: 2020-08-12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마태 18,15)

누군가가 나에게 큰 잘못을 하거나 상처를 주게 되면 가장 쉽게 선택하고 싶은 유혹 중에 하나가 "단절"입니다. 그 사람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더이상 말도 섞고 싶지 않고, 인사나 대화도 피하고 싶어집니다. 그 사람과 엮어 보아야 돌아오는 것은 더 큰 상처 뿐이라는 생각이 우리가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시 화해하고 어색함을 이겨내며 그사람과 지내는 것보다 그냥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 차라리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이런 마음이 예수님으로부터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마태 18,15). 예수님께서는 형제적 타이름, 곧 대화를 통한 화해를 바라십니다. 이 대화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말을 듣지 않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마태 18,16)가서 대화를 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교회" (마태 18,17) 공동체와 함께 대화하기를 예수님께서는 바라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이렇게 불편한 방법을 우리에게 요구하실까요? 그 이유는 다음의 말씀 안에 담겨 있습니다: "네가 그 형제를 얻을 것이다." (마태 18,15). 그리고 비록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죄를 저지른 그 사람은 죄인일지 모르지만, 내가 그 사람을 형제로 얻은 순간부터 그 사람은 예수님의 이 말씀이 이루어지게 만들어주는 아주 소중한 사람으로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태 18,20). 만약 지금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마음으로부터 누군가를 밀쳐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과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방법대로 해결해 보려고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단 둘이 만나 대화하고, 또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를 만나 대화해 보고, 그리고 교회의 목자인 사제와 함께 만나 대화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8월12일미사#타이름#김재덕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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