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에서 말없이 기다립니다
나의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으니
그 분만이 내 구원 내 생명이시니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 라는 가사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 분만이 희망, 구원, 생명이시라는 믿음이 굳건하지 않아서인지
제게는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는 고백이 쉽지 않았습니다.
부활성야미사를 앞두고
갑자기 이 곡을 떠올라 찬양드리며
절망 속에서 주님을 기다리고 희망을 그 분께 두어 봅니다.
부족하고 약한 믿음과 고백이지만,
흔들리지 않으리라는 확신의 다짐은 아니지만,
흔들리지 않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이렇게 올해도 부활을 맞이합니다.
부활 축하드립니다.
추신)
오늘 네 식구 처음으로 부활성야미사에 참례했습니다.
촛불을 켜고 바라보는 두 아이를 보니
이렇게 우리 가정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모실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부터 초를 떨어트려 촛농이 의자와 바닥에 튀고, 코피도 나고, 대영광송부터 코골면서 잠든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