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너무나도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말로 고백을 시작했습니다.
나는 모든 죄를 말씀드리면서 끊임없어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습니다.
아마 거의 한 시간 동안 고백했을 것입니다.
돌아온 탕자처럼 나는 아버지께 당신의 아들이라 불릴 가치조차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피터 신부님은 화장지를 한 장 뽑아 손으로 마구 구긴 다음 내게 보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화장지가 더러워 보이지요?"
"네, 아주 더러워 보입니다."
그러자 신부님은 그 화장지를 펼쳐 보이며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접힌 선을 봐요. 여기 또 여기. 어때요?
여기 선들은 아름답지요? 주님께서도 당신을 그렇게 보고 계세요.
그분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실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