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다"로 번역된 ὑπομένω (휘포메노)는 "~에 의해" 또는 "~ 아래에"를 의미하는 전치사 ὑπό (휘포)와 "남아있다", "머무르다", "~을 계속하다" 등을 의미하는 μένω (메노)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어원적으로 분석해 보면 ὑπομένω (휘포메노)는 "~ 아래에 남아 있다", "~아래에 머무르다", "~에 의해 ~을 계속하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끝까지 견디는" 것은 바로 끝까지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끝까지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알려주십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요한 15,7).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안에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수록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이 이런 나에게도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갖고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