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에스(Acies)라는 명칭은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본래 '전투 대형으로 늘어선 군대'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성모 마리아의 영적 군대인 레지오 마리애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레지오 단원들은 매년 아치에스 봉헌식을 통해 신앙을 새롭게 다지며,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울 결의를 다진다.
아치에스 봉헌식의 기원은 1931년 3월 29일, 아일랜드에서 처음 거행된 데서 찾을 수 있다. 이후 레지오 마리애의 공식 교본에 명시되면서 매년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한 의무를 넘어 단원들에게 신심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단체적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