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거산 성지는 해발 579미터 차령산맥 줄기에 자리하고 있는 천혜의 성지이다. 태조 왕건이 신령이 사는 산이라 하여 "성거산"이라 명칭을 지어 주었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세종대왕도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곳을 개발한 정지풍 신부님은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박해시대의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셨다고 한다.
1801년 신유박해로 충청남도 내포의 교회가 큰 타격을 받고 연이은 박해로 이주하기 시작한 신자들로 7개의 교우촌이 형성되었고 대표적인 교우촌이 "소학골"이다. 1866년 병인박해부터 순교사가 계속되었고 7개의 교우촌에서 모두 23명의 순교자들이 나왔다. 박해 시기에 이곳을 순방한 사제들은 한국인 최양업 신부, 프랑스 선교사 다블뤼 신부, 메스뜨르 신부, 프티니 콜라 신부, 조안노 신부, 페롱 신부, 니콜라 칼래 신부 등이다. 특히 소학골 교우촌은 칼래 신부가 사목 중심지로 삼아 활동하였던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