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토는 당시에 두 개의 포구를 가진 대규모 항구 도시였습니다. 그리스 지역에서 조선업, 상업, 공업이 매우 발전한 행정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물질적인 풍요로 인해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코린토"는 "죄악의 도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당시의 문학 작품들은 "코린토"라는 도시 이름을 '성적인 죄'와 연결지어서 사용했던 흔적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린토인들처럼 살다"를 의미하는 κορινθιαζομαι (코린티아죠마이)는 "간음하다"의 의미로 사용되었고, "코린토 소녀"를 뜻하는 κορινθια κόρη (코린티아 코레)는 "창녀"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코린토 도시가 얼마나 윤리적으로 무너진 도시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들입니다.
코린토의 모습을 보면 물질적인 풍요가 인간 영혼의 생명을 절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부유함 안에서도 그들은 끝없는 허무함을 느꼈고, 그런 그들의 마음은 성적인 타락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여러 신들을 섬겼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인간의 영적인 갈망을 채워주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바다의 신, 천둥의 신, 술의 신, 전쟁의 신, 다산의 신... 모든 것을 다 가진 이들에게도 여러 신들이 필요했다는 것은 인간의 갈망은 하느님 안에서 비로서 충만하게 채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 또한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갈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갈망하고 우리 안에 채워나가야 하는 것은 부유함이 아닌 하느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