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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로마 1,1-7; 루카 11,32-39 /
강론 전문
요나의 표징과 사도직의 은총
요나의 표징은 하느님보다 자신의 힘을 더 섬기던 우상숭배자의 나라 한복판에 가서도, 하느님께서 뒷받침해 주시기만 하면 의외로 커다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비록 요나보다 더 큰 배척과 더 큰 누명을 쓰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되기는 했어도 그만큼 더 큰 영광이 부활의 은총으로 되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바오로는 사도로 부르심을 받기 전에 요나처럼 좀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자로서 적대자였습니다. 하도 설쳐대니까 그예 예수님께서 막아서셨지요. 그 날 이후 그는 십여 년 이상 잠심하고 묵상하며 사색과 독서를 계속한 끝에, 그의 인생에 있어서나 후대 교회 역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두 가지 큰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시라는 것, 다른 하나는 그 예수님께서 박해자였던 자신을 사도로 부르시느라고 나타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박해자 바오로를 사도로 삼으시려던 예수님의 부르심이 매우 극적이었으나, 이 의미를 알아듣는 과정은 길고 오래 걸렸으며 많은 적대자와 비협조자를 수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바오로는 좋았습니다. 기꺼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그 모든 십자가를 자신의 허물을 감싸주기 위한 보속거리로 여기고, 묵묵히 사도직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로마 제국 내에 사는 그리스인, 로마인, 디아스포라 유다인 등 모든 이들이 자기처럼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치지 말고 단순 명쾌하게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알아 뵙고 믿기를 소망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팔삭동이 같은 자기자신도 그분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으니, 자신보다 흠도 없고 더 훌륭한 신자들 모두도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확신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 바오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로마 1,1), 이 한 마디 인사말을 할 수 있기까지 십여 년의 암흑 같은 고민의 세월이 있었고, “여러분도 바로 그분을 통하여 사도직의 은총을 받았습니다”(로마 1,5), 하는 이 말 한 마디를 하기 위해 그는 20년 동안 선교사로 일했습니다. 우리도 부족했던 요나보다 더 큰 사람입니다. 우리도 박해자였던 바오로보다 더 흠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우리 삶에서 드러날 요나의 표징과 여기서 드러날 하느님의 든든한 뒷받침을 믿고 우리의 삶을 사도직으로 만들어갑시다.
강론 신부 소개
이기우신부-1988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
명동본당 보좌(1988-1991),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위원장(1991-2006), 해외연수(2006-2010), 신내동 본당(2010-2014) 주임, 중앙보훈병원 원목(2016)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파견되어 거주사제로 지냄(2017~현재).
다음 사이트에 카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운영 중.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등 가톨릭 교리 해설서, '세상의 빛'(가톨릭 사회교리 해설서), '예수는 누구인가'(마르코 복음의 주해와 묵상), '교회는 누구인가'(마태오 복음 주해 및 묵상), '복음화'(루카 복음 주해와 묵상) 등 복음서의 주해와 묵상서 출판.
현재 '영원한 생명의 파스카'(요한 복음 주해 및 묵상서) 집필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가톨릭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조직신학 석사(교회론 전공), 박사과정 수료(사회교리 전공).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 연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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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기사
https://m.catholictimes.org/mobile/article_view.php?aid=3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