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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9시 미사 평신도주일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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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썸네일 산본성당천국의별
구독자: 91  조회수: 316회  유튜브등록일: 2020-11-10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중고등부 교사회 교감 선생님이 강론을 준비하였습니다 :-) 자막을 달긴 했지만 밑에 내용도 첨부하겠습니다 !


찬미예수님! 오늘은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여러분께 중고등부교사회 교감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자리에서 강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외국인 선교사의 복음 전파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신앙을 일으킨 믿음의 선조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선조들의 믿음 덕분에 한국교회에서 평신도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신도로서 중고등부교감이 되기까지 저는 그저 성당 안에서 신앙생활을 즐겼습니다. 학생 때는 일주일 내내 성당에서 보내기도 했기에 저의 인생의 대부분은 성당생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성당 안에서 생활을 했다고 신앙생활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제가 중고등학생일 때를 생각하면 성당에서 배운 교리 내용의 유익함을 느끼기보다도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생활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적인 생활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교리를 받아들이기엔 너무나도 무거웠고 성당을 다니지 않는 친구들 앞에서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는 미사의 끝맺음처럼 복음 말씀을 전하기도 민망했습니다. 마치 성당을 다니지만 몸만 왔다갔다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신앙생활에 고민이 많을 때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접하게 됐습니다.
2013년 9월, 라 레푸블리카라는 신문사의 공동 설립자 유제니오 스칼파리가 교황님께 “무신론자들은 신이 용서를 해주시냐”라고 묻자 교황님은 “진심어리고 뉘우치는 마음을 갖고 접근한다면 신의 자비는 한계가 없다. 무신론자는 그들 자신의 양심을 지키면 된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말이 공개되자 교황측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세운 것을 알고 교회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교회에 오지 않는 이들은 구원받을 수 없다”고 밝혔지만 처음 하신 교황님의 말씀은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라는 말을 풀어 설명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양심’이 바탕이 된다고 생각했고 내가 양심적으로 행동하면 신을 믿지 않거나 모르는 사람들도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받아 신을 믿고 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이를 느끼게 하고자 교사회에 들어가게 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교사들도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교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중고등부 친구들은 도덕시간에 ‘양심’에 대해 배웠을 것입니다. 무언가를 잘못하려 하면 뾰족한 양심이 회전하며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자신의 양심을 잘 알고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학생들은 양심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 방향성은 혼란스럽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부모님, 저와 같은 교사들,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신자분들은 양심에 따라 살고 계시는지요. 저 또한 양심에 따라 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먼저 떠오르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규율을 먼저 따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사람을 구하며 율법학자들을 꾸짖으실 정도로, 정해진 규칙보다는 사람을 구해야한다는 양심을 택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예수님을 본받아 양심에 따라 산다면 그 모습을 보는 중고등부 주일학교 친구들 또한 우리를 보며 예수님의 행동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성당을 모르는 중고등부 친구들끼리도 서로 닮아가게 되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처럼 우리는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몸만 깨어있는 것이 아닌 양심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요즘은 미디어에 쉽게 노출이 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로 양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 딸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예수님을 본받아 양심에 따라 살고 그 마음을 전하며 주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은 한없이 자비하시고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해주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하며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는 성탄시기가 시작됩니다. 새로이 우리에게 오실 예수님께 우리는 무엇을 청해야하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성탄시기를 맞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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