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시기를 맞아 판공성사를 통해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만날까요? 성찰하면 분명히 주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이 나에게 가까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왜 성찰을 해야 할까요? 실제로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자세히 바라보면,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는 사람은 드물고, 이 세계를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는 사람만 넘쳐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과 신념이 흔들리고 나를 향한 부정의 과정을 거칠 때, 성찰이 자신과 세상 그리고 주님을 바로 바라보는 축복의 시작이 됩니다.
성찰은 반성이고 관찰이며, 곰곰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사고의 노동입니다. 자신을 살피고 살피는 것이며, 세밀히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더불어’, ‘함께’, ‘우리’라는 사고와 시선에서 이탈해야 합니다. 자신의 고유함을 이해할 때, ‘함께’ 라는 나 밖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단독자로서 우뚝 섰을 때 진정한 ‘함께’가 시작됩니다.
이제 자신의 성찰과 회심을 위한 질문에 고요히 주님께 고백해 봅니다.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돈은 어디에 쓰는가?
누구와 함께 하며 즐거운가?
나의 생각 곧 이상은 무엇인가?
주님, 주님이라고 이름을 부른다고 하늘나라에 갈까?
삶 속에 복음이 스며들고 있나?
생활태도를 바꾸고 회심을 하는가?
자신의 책임으로 세상질서를 변화시키는가?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인간적 이상과 그리스도의 이상을 실현하는가?
하느님 부르심을 받은 사람으로서 그 믿음을 살아가고 있는가?
성사생활(미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견진성사)에 깊이 참여하고 있는가?
교회와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을 하는가?
사도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가?(지금은 코로나판데믹으로 중단된 반모임, 레지오, 울트레아, 성령기도회. 연령회, 성가대, 아미쿠스에서의 기도와 봉사의 생활)
성경필사, 성경공부, 기도를 하면서 믿음을 증거하는가?
세상에서 살아가는 교회인 평신도의 신앙증거를 생활하는가?
나의 회심(나를 알아차림)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이 있는가?
하느님께 회심(하느님을 믿고 알아차림)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이 있는가?
성찰의 열매란 무엇일까요? 이는 ‘자신을 자세히 보고’ ‘이웃의 말을 정확하게 듣고’ ‘이웃에게 알맞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듣는 것’, ‘보는 것’, ‘표현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봉사와 신앙생활은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며, 교회 전체의 일이라고 주님은 권고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이고, 이는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십자가’를 지고서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고, 이를 특히 가진 것 없는 이들과 나누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 속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보잘 것 없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곧 “각자가 자기 이웃을 섬김으로서 하느님에 대한 사랑의 행위를 수행하는 일종의 보편적 사랑입니다. 이러한 작은 선행들을 통해 하느님 나라가 ‘지금’ 우리 사이의 ‘여기’에 발생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과 그리스도의 사랑인 자비와 연민을 통해 성찰하고 소통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앙이란? 자신의 삶이 직접 예수의 삶을 드러내는 성찰의 열매인 것입니다.
대림 판공성사를 통해서 2020년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고, 코비드-19시대의 한 해 잘 마무리하시기를 축복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