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김선미 아가다 수녀"의 요한 1,2,3서와 유다서에 대한 내용입니다.
[요한 1,2,3서]
✔요한 1,2,3서는 요한복음서, 요한 묵시록과 함께 요한계 문헌으로 통칭되고 있습니다. 요한 1,2,3서의 저자는 대체로 사도 요한이라 인정하고 있지만, 사도 요한의 전통을 계승하는 공동체가 집필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았기에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라는 애칭을 얻은 요한은 주님에 대한 사랑 면에서 으뜸이었고, 다른 제자들에 비해서 영적으로 탁월했습니다. 순교한 다른 사도들과 달리 1세기말까지 살아남아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하면서, 주님의 일들을 증언하고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요한 서간의 저자가 이 편지를 쓴 목적은 영지주의적인 주장을 조심하라고 타이르면서, 하느님과 참 친교를 나누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영주주의의 이론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엘리트 신자들이 많이 빠져들었고, 이로 인해 초대교회가 굉장히 타격을 받고 후유증도 컸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요한 서간은 실제 인간으로 오시며 사람들 가운데 머무르시면서 사랑을 실천하셨던 예수님을 어떻게 하면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요한 2의 저자는 우리가 올바른 신앙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잘못된 가르침을 식별하여 단호하게 거부해야 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육화를 부정하는 영지주의 이단을 단호히 물리칠 것을 요구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참된 신앙인의 의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요한의 셋째 서간은 신약 성경에서 가장 짧은 글입니다. 요한 3서에는 '순회 선교사'들에 대한 환대 또는 거부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드러납니다. 초대 교회에서 순회 선교사들은 교회 공동체의 도움에 온전히 의지하면서 선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순회 설교가들에 대한 환대가 교회 공동체의 당연한 실천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유다서]
✔유다서를 쓴 장소는 유다가 주로 활동했던 예루살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다서의 수신인은 팔레스티나 또는 시리아 소아시아 지역 교회들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로, 편지를 쓴 시기는 대략 50년에서 90년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유다가 편지를 쓴 목적은 이단 사상에 물든 거짓교사들(영지주의자들)로 인해 교회가 흔들릴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힘써 싸울 것을 권고하기 위해서입니다. 유다 서간은 대부분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로 이루어져 있어, 회람용 공동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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