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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사강론]질박한 마음, 질박한 사람-2021.9.27.;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이기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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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80  조회수: 56회  유튜브등록일: 2021-09-27
#이기우신부 #매일미사강론 #묵주기도 #미사 #가톨릭미사 #사도바오로 #가톨릭사회교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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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즈카 8,1-8; 루카 9,46-50 /

강론원고(전문)
질박한 마음, 질박한 사람

박해시대 교우촌에서는 많은 신자들이 옹기를 구워 팔아서 먹고 살았습니다. 옹기는 화려한 도자기와 다르게 투박해서 예쁘지는 않아도 두고 보면 질리지 않으면서도 쓰임새는 많았습니다. 그래서 옹기의 특징을 두고 하는 말은 질박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은 아직 어려서 이기적이지만 순수한 바탕이 있어서 제대로 사랑을 주고 관심을 베풀어 키우면 우리보다 더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는 재목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어린이들을 예뻐해 주셨습니다. 군중을 상대로 설교하시던 중에 눈치없이 어린이가 뛰쳐나와도 내치지 않으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안아서 안수해 주시며 축복해 주셨던 분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도 그렇지만 어른들에 대해서도 당신을 굳이 찬성해 주지 않아도 반대만 하지 않으면 까칠하게 내치지 않고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시는 질박한 분이셨습니다.
17세기 프랑스에서 활약한 성인 빈첸시오는 질박한 소농 출신이면서도 이름에서는 ‘벵상 드 뽈’, 또는 ‘빈첸시오 아 바오로’라고 해서 출신 가문의 이름을 뒤에 붙이는 귀족 흉내를 냈습니다. 뜻으로 보면, 그는 바오로 가문의 후손 빈첸시오로 자처한 것입니다. 명문 가문 출신이었던 바오로가 자신을 비주류로 냉대하던 기성 사도단을 피해서 이방인의 사도로 자처하면서도, 이방인들 중에서도 보잘것없는 가난한 이방인들을 주로 찾아다녔었던 선교상의 비밀을 알아내어서, 빈첸시오도 프랑스 안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처럼 사도직을 행할 성직자와 수도자를 양성하여 가톨릭교회 안에 가난한 이들의 복음화 활동이 이어지게 했습니다. 겉으로 질박하면서도 속으로 보면 복음선교의 명문이라고 칭할 만한 전통이 끊어지지 않게 한 셈입니다.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진 경위가 오묘했다고 말합니다만 어렵사리 박해 속에서 세워진 교우촌이 가난한 공동체가 되고, 더 가난한 백성에게 손을 내미는 질박한 교회가 되게끔 이끄신 경위 또한 오묘합니다. 박해시대에는 치명당하는 교우들의 자녀를 맡아서 키워주는 대부모 사도직이 불가피했었는데, 그 참에 부모한테 버려져서 배고픈 아이들이 교우촌에 찾아오면 그 아이들도 맡아서 키워 주던 전통이 흘러 왔었습니다. 질박해 보이지만 복음선교적으로는 정통 명가의 전통입니다.

강론 신부 소개
이기우신부-1988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
명동본당 보좌(1988-1991),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위원장(1991-2006), 해외연수(2006-2010), 신내동 본당(2010-2014) 주임, 중앙보훈병원 원목(2016)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파견되어 거주사제로 지냄(2017~현재).

다음 사이트에 카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운영 중.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등 가톨릭 교리 해설서, '세상의 빛'(가톨릭 사회교리 해설서), '예수는 누구인가'(마르코 복음의 주해와 묵상), '교회는 누구인가'(마태오 복음 주해 및 묵상), '복음화'(루카 복음 주해와 묵상) 등 복음서의 주해와 묵상서 출판.

현재 '영원한 생명의 파스카'(요한 복음 주해 및 묵상서) 집필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가톨릭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조직신학 석사(교회론 전공), 박사과정 수료(사회교리 전공).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 연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가톨릭신문 기사
https://m.catholictimes.org/mobile/article_view.php?aid=3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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