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로고
스크롤 상단으로 올리기

생각이 많으세요? 믿음은 단순합니다 ^^ [김재덕베드로신부] [내 안에 머물러라]

  • 미분류
  • WYD
  • 주일학교 교리
  • 교리/성경
  • 성가
  • 교양
  • 기도
  • 미사/전례
  • 신앙일기
  • 강론
  • 홍보
  • 행사
  • 생명/환경
채널썸네일 내 안에 머물러라
구독자: 96200  조회수: 458회  유튜브등록일: 2020-07-02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마태 9,2)

오늘 복음은 한국어 성경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지만, 그리스어 원문으로 보면 예수님께서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첫 번째 "바라봄"은 중풍 병자들을 당신께 데리고 온 사람들입니다:
[마태 9,2]: καὶ ἰδὼν ὁ Ἰησοῦς τὴν πίστιν αὐτῶν εἶπεν τῷ παραλυτικῷ
직역: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다.

두 번째 "바라봄"은 율법 학자들입니다:
[마태 9,4]: καὶ ⸀ἰδὼν ὁ Ἰησοῦς τὰς ἐνθυμήσεις αὐτῶν εἶπεν (카이 이돈 호 예수스 타스 엔투메세이스 아우톤 에이펜)
직역: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들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첫 번째 바라봄에서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바라봄에서 예수님께서는 "생각들"을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해주신 말씀은 완전히 다른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믿음"을 가지고 당신께 다가온 이들에게는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마태 9,2)라고 말씀하시며, 당신께서는 사람들의 죄를 낫낫히 파헤치고 벌을 주시며 심판하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죄 안에서도 당신을 향한 "믿음"을 보시고 그 믿음이 이루어 주시는 자비로운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반면, 당신을 판단하고 단죄하는 율법 학자들의 "생각들"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들이 구원 받는데 가장 필요한 말씀을 해주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마태 9,4). 그들이 자부할 정도로 가지고 있는 "하느님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 있는지, 그 지식으로 판단한 결과가 하느님의 뜻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악"에서 나오는 열매들이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하느님과 만나는 방법은 "생각들"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생각들"은 판단하고 타당성이 있어야 하고, 따져 물어서 납득이 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믿음"은 무조건적인 신뢰를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는 반드시 용서해 주실 거야!", "주님께서는 분명히 나를 버리지 않을 거야!", "주님께서는 반드시 나와 함께 계셔 주실 거야!" 이 믿음 하나면 충분합니다. 단죄하고 싶은 생각, 납득이 안된다는 생각, 얼마나 더 노력해야 나에게도 필요한 것을 주실 것인가를 묻는 생각들 등을 잠시 미뤄두고, 하느님께 "믿음"을 가지고 다가가는 신앙인이 되는 오늘을 보내면 어떨까요?

중풍 병자를 고쳐 주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다가갔던 사람들처럼, 우리들 또한 "믿음"을 가지고 그분께 다가갈 때, 그분께서는 우리들의 믿음을 보시며, 그 믿음을 당신의 은총과 기적으로 변화 시켜 주실 것입니다.

생각이 아니라 믿음을 갖고 하느님을 만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가톨릭강론#믿음의단순함#연중13주간목요일강론
더보기

0 / 500
강론 영상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