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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사강론]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2021.10.21.;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이기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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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110  조회수: 79회  유튜브등록일: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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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로마 6,19-23; 루카 12,49-53 /

강론 전문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요즘 들어 철 늦게 유행하고 있는 이 말은 본래 어린이들이 골목 어귀에서 놀 때 술래가 노래하듯 외치는 말이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간악한 통치로 우리 민족을 억누르던 시기에 어린이들에게 겨레의 얼을 잊지 않도록 해 주고 싶어서 고안된 노랫말이었지요. 술래가 눈을 감고 이 말을 노래하다가, 문장이 끝나는 순간에는 출발선으로부터 목표선까지 이동하던 모든 어린이들이 멈추어야 합니다. 움직이다가 술래의 눈에 뜨이면, 적발된 어린이가 새 술래가 되어 게임이 이어집니다. 오늘 복음과 독서로 말씀하시는 예수님과 사도 바오로 모두 무궁화 게임의 술래처럼 급박하게 알리는 외침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잊어버린 세대를 향해서 사랑의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시고, 바오로는 더 이상 육의 나약성에 빠져 있지 말고 의로움을 배우고 거룩하게 살아가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세상은 탐욕으로 가득차서 사랑이 메말랐으며 서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래서 메시아적 백성을 모으시려는 예수님께서 그 사도가 되어야 할 제자들에게 주시는 마지막 수칙은, 시대의 징표에 대해 깨어 있으면서 사랑의 불을 지르라는 말씀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교부도 말하기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종말의 불을 당기는 불쏘시개로 묘사하셨습니다. 이 불은 거룩한 세례 안에서 성령에 의하여 우리에게 오는 복음의 불”이라고 하였습니다.

시대의 징표에 따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은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 자신을 물로 씻는 물의 세례만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악에 맞서는 하느님의 지혜를 보여주신 불의 세례야말로 그분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메시아적 백성이 따라야 할 모범입니다. 로마 공동체의 교우들마저도 로마에서 우상숭배에 물든 세태에 물들었던 과거 행실에 대해 답답했던지 바오로는 눈높이를 아주 낮추어서 경고했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지닌 육의 나약성 때문에 여러분의 방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이 전에 자기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에 종으로 넘겨 불법에 빠져 있었듯이, 이제는 자기 지체를 의로움에 종으로 바쳐 성화에 이르십시오”(로마 6,19).

그러니 의로움을 넘어 거룩함에 이르고자 하는 교우 여러분, 욕망에 흔들리는 세태에 휘둘리지 마시고 마음의 흔들림을 멈추고 시대의 징표를 보십시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강론 신부 소개
이기우신부-1988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
명동본당 보좌(1988-1991),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위원장(1991-2006), 해외연수(2006-2010), 신내동 본당(2010-2014) 주임, 중앙보훈병원 원목(2016)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파견되어 거주사제로 지냄(2017~현재).

다음 사이트에 카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운영 중.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등 가톨릭 교리 해설서, '세상의 빛'(가톨릭 사회교리 해설서), '예수는 누구인가'(마르코 복음의 주해와 묵상), '교회는 누구인가'(마태오 복음 주해 및 묵상), '복음화'(루카 복음 주해와 묵상) 등 복음서의 주해와 묵상서 출판.

현재 '영원한 생명의 파스카'(요한 복음 주해 및 묵상서) 집필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가톨릭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조직신학 석사(교회론 전공), 박사과정 수료(사회교리 전공).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 연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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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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