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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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등록일: 2020-09-14
작은 나무들의 기도
작사, 작곡 : 유영진 신부님
편곡 : 유재광
초록의 반짝거림이 너울대고
소슬바람의 부딪힘이 정겨운
신론리 중턱 산골 한 자락 빌려
다소곳이 앉은 빠알간 기와집
향긋한 꽃내음이 춤을 추고
이름모를 풀벌레들이 노래하는 곳
프란치스코의 작은 나무 글라라
그 가난한 자매들이 세들어 사는 곳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과 떨어져
세상을 위하여 기도하는 여인들
예수님 생각에 젖어 젖어
눈시울을 적시는 여인들
회개의 눈물로 바닥을 적시고
기도로 무릎이 닳는다
자신의 부족함에 버거워하면서도
이웃의 부족함을 채워주려는
가난한 여인들
자신의 욕심이 아닌 주님의 원하심이
이루어지도록 해 달라 애원하는
두손에 사랑 가득 담고 담아
하늘을 향하여 분향하누나
높고 맑은 사랑 가슴시리고
쏟아지는 그분의 은총이겹고 겨워
눈가엔 눈물이 그렁 그렁 열린다
밤하늘에 걸려있는 별들이 꾸벅이고
손끝에 걸려있는 초승달도 졸고있네
사부 프란치스코여
사모 글라라여
당신의 딸이려고
순명과 가난과 정결로 싸우는
저 작은 나무들을 지켜주소서
자비의 어머니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여
작은 나무들의 저 고결한 기도가
하늘에 이를 수 있도록
당신의 아름답고 고운 손에
가득 담고 담아
성부 대전에 가져다 주소서
오소서 성령이여
내리소서 은총이여
피어라 사랑이여
솟아라 기쁨이여
주님, 저 여인들의 기도가
아벨의 제물되어
이 세상이 주님 보시기에
정녕 사랑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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