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9일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 성 라자로 기념일
미리미리 듣는 미리말씀의 복음밥 신부입니다.
오늘은 세상의 모든 마르타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오늘도 성당 제일 힘든 곳에서 몸으로 일하고 있는 마르타들에게-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마리아처럼 가만히 있기보다는
몸이 먼저 움직이는 너는, 누구보다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그러다 보니 성당에서나 일터에서 무슨 일을 부탁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마르타들인거 같아.
일을 부탁하고 마무리까지 어쩌면 그렇게 깔끔하게 잘하는지
부탁한 사람도, 보는 사람들도, 덕분에 행복한 마음이 들어
누군가에게 있어서 일을 믿고 맡길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지원군이거든. 예수님은 마리아 같은 사람이 되라고 하는데
마리아 같은 사람만 세상에 있다고 생각해봐.
그럼 ‘소는 누가 키워?’
예수님을 섬길 음식은 누가 만들고, 성경말씀이 이루어
지기 위해 예수님께 하소연은 누가 하겠어.
마르타가 했기에 은총의 순간들이, 기적의 순간들이,
복음을 통해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런데 내가 마르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그건 행동으로 실천하고 일을 잘하는 것도 좋은데 그것을 입으로
알아달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일을 보고 머리보다 몸이 움직이는 것은 큰 은총인데, 본인이
한 나눔을 입으로 이야기하면 다 없어져 버리거든.
나는 세상의 마르타들을 보면서 그들만큼 은총의
첫 자리에 머무를 기회를 받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해.
오늘도 성당이나 일터에서
예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열일을 하고 있을
마르타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너희를 통해
주님의 은총이 흘러 전해진 다는 것을 잊지 않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할게 세상의 모든 마르타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