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 딸이 너무 안쓰러워서 "렌즈를 잘 찾아보자.
요셉성인이 렌즈를 찾아주실 거야!""하는 말로 위로했습니다.
기술자이며 현실주의자인 남편은 어두운 밤거리에서
콘택트렌즈를 찾으려는 우리를 어리석다고 단정했습니다.
날은 어두워졌고 렌즈는 이미 짓 밟혀버렸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나중에 맘 편하게 TV를 보기 위해서라도
우리를 차에 태워 4km나 떨어진 사거리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는 차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엘비라와 나는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몰라 우두커니 서있었습니다.
벌써 가로등이 켜져 있었고 비가 조금씩 뿌리고 있었습니다.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손전등을 켜고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