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주일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에 대한 비판 기사가 쏟아진다. 그 와중에 불교와 천주교는 무척 조용하다. 사람들은 “불교 사찰이 산 속에 있어서 그런가?”라고 묻는다. 대체 이유가 뭘까?
코로나 사태에도 불교가 조용한 이유는 조직 체계에 있다. 그건 천주교도 마찬가지다. 천주교 신부님들은 사제 서품을 받을 때 ‘순명’을 맹세한다. 신부는 주교에게, 주교는 교황에게 복종을 맹세한다. 이런 ‘상명하복’의 정서가 무척 강한 종교가 천주교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도 상부에서 결정하면 일선에서 일사불란하게 대처를 한다.
불교는 천주교만큼 중앙집권적이진 않다. 그렇지만 중앙에 총무원이 있어서 중앙집권적 성격이 꽤 강한 편이다. 불교 역시 코로나19 사태의 초반에 전염병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한 전격적 결정을 내렸다.
그럼 불교와 천주교가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교 행사를 전면적으로 중단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백성호 종교전문기자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