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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오늘은 어디 계세요? #35. 자비로운신 아버지
되찾은 아들의 비유(15,11-32)
- 세상에는 두 가지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 하나는 깨질 수 있는 관계이고,
- 다른 하나는 깨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 이를테면 종과 주인은 깨질 수 있는 관계이죠. 종이 자신의 신분에 서 해방되기만 하면 둘 사이의 구속력은 사라지게 됩니다.
- 반면 부모와 자식 간과 같은 관계는 절대로 깨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연을 끊는다고 말해도 자식인 이상 언제나 자식으로 남습니 다. 이런 관계는 어떤 계산이나 강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되찾은 아들의 비유에서 작은아들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었습니다.
깨질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 그는 자기 권리를 챙긴 다음,
- 자신의 야망을 따라 먼 고장으로 떠나버립니다.
- 아버지 없이 살아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작은아들은 아버지에게 자기 몫을 청한다는 것. 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 있는 동안에 작은아들이
- 돌아올 유산을 청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뿐 아니라,
- 가족의 모든 유대관계를 끊어버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 작은 아들의 이러한 태도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자기를 포기하는 일이 요 전적으로 자신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을 지는 행위입니다.
-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 의식적이요 고의적으로 등을 돌리는 행위는 참 된 의미에서의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아들은 자유롭게 자의적으로 가족 관계를 끊고 먼 지방으로 떠나갑니다. 가능한 멀리, 자신의 가족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난 것입니다.
- 아버지와의 모든 관계,
- 형과의 관계,
- 모든 윤리적
- 법적 조건도 더 이상 얽매일 수 없는 곳으로,
- 단지 두 손에 충만한 소유를 갖고 떠났습니다.
- 죽으면 죽었지 안 돌아온다는 완고한 마음으로,
- 이것이 죄이며, 죄의 실체는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유산으로 떼돈 벌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 시골 구석을 떠나, 당시 번창일로에 있던 페니키아 지방의 신흥 항구도시들 쪽으로 진출하였습니다.
- 돈을 몽땅 짊어지고 촌에서 도시로 옮겨온 이 철부지는,
- 흥청망청 돈을 쓰며
- 이 사업 저 사업에 투자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손대는 사업마다 되는 게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고장에 흉년까지 겹쳐 경기가 말이 아 니었습니다. 정태현, 놀라운 발견, 바오로딸,p51
성경ⓒ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
참고도서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 존 킬갈렌, S.J. 지음, 염철호 옮김, 바오로딸
「루카과 함께 쓰는 나의 복음서」, 한재호, 윤영란, 바오로딸
「놀라운 발견」, 정태현, 바오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