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단단히 먹고 시작한 성경통독이지만 유대인이 아닌 이상 그 누구라도 첫 번째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는 책. 레위기입니다. 다른 책들은 이야기(하가다)라도 있어서 그래도 괜찮은데, 레위기는 법률의 모음(할라카)이어서, ‘그냥 읽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레위기는 율법서라고도 불리는 모세오경 다섯권의 책 가운데서도 정중앙에 위치할 만큼 성서신학적으로 중요한 책입니다. 레위기의 정신을 잘 이해하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룩하게 만들고자 했던 하느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삶의 모든 영역들에 있어서 끊임없이 구분하고 구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특유의 사고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레위기는 구약시대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가르침입니다. 왜냐하면 아담 이후 단절된 하느님과의 일치가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될수 있는지에 대해서 레위기는 알려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