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라디오 [라디오 고해소, 비밀번호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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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부님
저는 독서 봉사를 한 지 1년 이나 되었는데요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인데
재단에 설 때마다 다리가 후들 거릴 정도로 떨립니다
지난 주일엔 몇 달 만에 하면서 얼마나 떨었는지..
모든 신자분들이 제가 떨고있는 걸 다 느끼셨을 거에요
이 정도면 독서 봉사, 이제 그만 해야하는 거겠지요?
네, 비밀 사연 잘 들었습니다
먼저 비밀을 말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독서 봉사를 할 때마다 너무 떨려서, 그만둬야 할 지 고민’ 이라는 사연이었습니다
저도 중고등학교 때 주일학교에서 전례부 봉사하면서
초반에 너무 긴장하고 떨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독서나 해설 등 전례 봉사하시는 분들 중에
정말 많이 긴장하시는 분들 적지 않으시더라구요
연습을 아무리 해도요, 막상 그 순간에는 너무 긴장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혼자 무슨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요한 가운데서 많은 신자분들이 듣고 계시니까
아무래도 더 신경이 쓰이시겠죠
독서 봉사는 중요한 봉사이고, 양성도 연습도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기능이 필요한 거는 또 아닌 거 같아요
그런 기능적인 역량보다는 마음과 태도가 더 중요한 봉사이기도 하니까요
결정은 조금 더 충분히 고민을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션 드립니다
미션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입니다
일단 독서 봉사를 떠나서 대중 앞에 서 있을 때 긴장하는 건 당연하죠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분들에겐
그런 형식 자체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어떤 계기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봉사를 하는 나의 마음이 어떤지를 잘 살펴보는게 좋겠어요
모든 봉사가 마찬가지지만
특히 교회에서, 전례 안에서 봉사를 하는 건
공동체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내 신앙의 고백과 체험이기도 하거든요
너무 긴장하고 떨리는 것은
어쩌면 동작과 소리라는 형식에 너무 치중되어 있어서 생겨나는 걸지도 모릅니다
혼자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는 생겨나지 않는 긴장인거잖아요
그냥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선포하는 봉사이니
틀리지 않게 읽는 연습도 필요하겠지만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지향해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신부님, 수녀님이나 동료 봉사자들의 필요한 도움과 체험도 받고 나눠보시면 좋겠고요
그럼에도 너무 긴장이 되서 봉사가 어렵다면
다른 방식의 봉사를 그 때 고민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지금의 긴장감이 개선되서 더 기쁘게 전례 봉사에 참여할 수 있기를 저도 기도 중에 응원하겠습니다
‘독서 봉사를 할 때마다 너무 떨려서, 그만둬야 할 지 고민’ 이라는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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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청취자가 자신의 비밀을 고해하고
익명의 사제DJ가 코멘트와 함께 미션을 드리는
익명보장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고해소, 비밀번호 105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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