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레고리오 신부입니다. 성주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거리에는 벌써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는듯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네요.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속에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의 향기가 그윽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주머니에는 오랜만에 전례 성가를 담아 보았는데요, 전통적으로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 중에 부르게 되는 Ubi caritas est vera라는 곡입니다. 국문 번역된 노래도 있지만 본래의 선율을 좀 더 잘 표핸하고 싶어서 라틴어로 불렀고, 자막에 제 부족한 직역을 담았습니다^^...
라틴어의 특성상 그 제목이 따로 지어지지 않은 경우에 가사의 첫마디 혹은 글의 첫문장이 그 노래나 문헌의 제목이 되는데요. 마찬가지로 이곡도 첫 소절이 Ubi caritas est vera, Deus ibi est로 시작되어서 이렇게 불립니다. 라틴어를 읽으면 '우비 까리따스 에스트 베라, 데우스 이비 에스트'로 읽혀진답니다. 짧에 Ubi caritas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참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계신다.'가 됩니다.
아퀼레이아의 파울리누스(Paulinus of Aquileia)에 의해 796년 즈음 가사가 쓰여졌고, 8세기 후반 즈음 지금의 멜로디가 입혀졌다고 전해지는데요, 가사의 내용으로 성체 공경때 주로 사용되는 기도이자 찬가였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로마 미사 경본 제3판을 사용하면서 부터는 주님 만찬 목요일 미사 중 발씻김 예식부터 봉헌송(offertorium) 사이에 불려지도록 권고되고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님의 사랑에 대한 내용을 노래하는데요, 최후의 만찬에서 보이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묵상하도록 돕는데 제격인것 같아서 끌어 담았습니다 ^^!
예수님 사랑의 진국인 성주간이 그 어느때 보다도 깊고기쁜 시간이시길 기도드립니다♡
*작사
Paulinus of Aquileia
*멜로디
그레고리오 성가 6선법
*사용된 악보
Liber Cantualis - Gregorian Melodies / Latin -English
*사용된 글씨체
알파벳 - MV Boli체
한글 - 노회찬체
*장소
서울대교구 목동성당 소성전
*가사
Ubi cáritas est vera, Deus ibi est.
참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계신다.
Congregávit nos in unum Christi amor.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하나로 모았다.
Exsultémus et in ipso iucundémur.
춤을 추자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즐거워하자.
Timeámus et amémus Deum vivum.
두려워하고 사랑하자 살아계신 하느님을
Et ex corde diligámus nos sincéro.
그리고 우리의 진실된 마음으로 사랑하자.
Ubi cáritas est vera, Deus ibi est.
참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계신다.
Simul ergo cum in unum congregámur,
그러니 같이 함께 하나로 모아졌다,
Ne nos mente dividámur, caveámus.
우리 정신이 갈라지지 않게, 조심하자.
Cessent iúrgia malígna, cessent lites.
멈추자 악의가 있는 논쟁을, 그치자 말다툼을
Et in médio nostri sit Christus Deus.
그리고 우리의 중심에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가 있다.
Ubi cáritas est vera, Deus ibi est.
참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계신다.
Simul quoque cum beátis videámus
동시에 축복받은 이들과 함께 바라본다
Gloriánter vultum tuum, Christe Deus:
영광스러운 당신의 얼굴을, 주님이신 그리스도:
Gáudium, quod est imménsum, atque probum,
무한한 그리고 참된 기쁨이 있다,
Sǽcula per infiníta sæculórum.
세세에 영원 무궁히.
Amen.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