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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즈카 8,20-23; 루카 9,51-56 /
강론원고(전문)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가르침을 듣던 군중 가운데에서 열두 명을 뽑아서 제자로 부르신 후 삼년 동안 사도로 양성하셨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발현과 성령 강림을 체험하기 전까지 종종 예수님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엇나가기 일쑤였습니다. 이스카리옷 유다를 비롯하여 수제자였던 베드로 그리고 다른 제자들의 배신과 엉뚱한 처신 등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하셨는데, 사마리아인들이 그분을 배척하며 길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천둥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신 적이 있었던 야고보와 요한이(마르 3,170 불 같이 화를 내며 “하늘에서 불을 내려 사마리아를 불살라 버릴까요?”(루카 9,54) 하며 나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시고 나서 다른 마을을 거쳐 돌아서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제자들의 엇박자는 후대의 교회 역사에서 수차례나 되풀이된 시행착오의 예고편이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 그리고 프란치스코 등 최근의 역대 교황들이 대를 이어 40년째 추진하고 있는 새 복음화 과업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과 가톨릭교회가 선포하는 복음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입니다.
즉, 새 복음화란 참됨의 가치로서 진리를 추구하고, 올바름의 가치로서 정의를 구현하려는 노력으로서 원래 예수님께서 추구하셨던 복음화의 방향인데, 이는 필연적으로 희생을 초래하게 되어 있다 보니 종종 역사상의 교회는 이를 회피해 왔었습니다. 이 희생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동일한 십자가입니다. 이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는 힘이 부활 신앙입니다. 또 당연히, 진리를 추구하고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노력은 자유를 수호하고 평화를 실현하려는 노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진리와 정의, 자유와 평화는 하느님께서 원하셨고 예수님께서 선포하셨던 나라의 선으로서 최고선이기 때문입니다. 새 복음화는 이러한 최고선의 가치들을 선포함에 있어서 베드로와 제자들, 그리고 후대의 그 후계자들이 저지른 시행착오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공의회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장애를 만나면 돌아가면 됩니다. 구태여 하늘에서 불까지 내려 불살라 버릴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다른 마을로 돌아서 원래 목적지까지 가셨습니다. 새 복음화도 그렇게 가면 됩니다.
강론 신부 소개
이기우신부-1988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
명동본당 보좌(1988-1991),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위원장(1991-2006), 해외연수(2006-2010), 신내동 본당(2010-2014) 주임, 중앙보훈병원 원목(2016)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파견되어 거주사제로 지냄(2017~현재).
다음 사이트에 카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운영 중.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등 가톨릭 교리 해설서, '세상의 빛'(가톨릭 사회교리 해설서), '예수는 누구인가'(마르코 복음의 주해와 묵상), '교회는 누구인가'(마태오 복음 주해 및 묵상), '복음화'(루카 복음 주해와 묵상) 등 복음서의 주해와 묵상서 출판.
현재 '영원한 생명의 파스카'(요한 복음 주해 및 묵상서) 집필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가톨릭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조직신학 석사(교회론 전공), 박사과정 수료(사회교리 전공).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 연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가톨릭신문 기사
https://m.catholictimes.org/mobile/article_view.php?aid=3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