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거룩한기쁨 특집 357회, 358회 연속
1. 공 연 명 : 윤순 로사리아 Yun Sun’s 1st CONCERT Fingers, Touch in Soul
2. 일시장소 :
2022년 1월 20일(목) 오후 2시 가톨릭문화원 Alma Art
[ 공연 소개 ]
음악에 정성과 진심을 담는 윤순 로사리아의 첫 콘서트
윤순은 현재 가톨릭 성가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가장 신뢰 받는 음악가이다. 그가 편곡하고 연주한 곡들은 음악적으로 훌륭할 뿐 아니라 세대나 장르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와 함께 음악을 만든 이들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윤순은 어떤 곡이든 진심을 다해 완성하는 음악가이기 때문’이라고.
이십여 년 전 전주교구 청소년교육국 소속 청년 밴드 ‘창세기’에서 성가 연주를 시작하고 상경 후 본격적인 음악가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윤순은 늘 한결같은 태도로 음악에 임했다. 이 음악이 듣는 사람의 마음에 온화하게 다가서길, 함께 음악을 만드는 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음표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여 왔다. 이런 마음가짐은 그의 음악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윤순이 직접 작곡한 ‘내 안에 오소서’,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 이름에’ 등을 비롯해 그가 프로듀싱한 음반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사람들은 그의 음악에서 단단한 중심과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덕분에 들으면 들을수록 편안하고 위로가 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런 윤순에게도 음악의 위기가 없지 않았다. 녹록치 않은 현실에 지치고 자신의 음악이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포기하라는 유혹이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심연을 들여다보며 기도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통해 위기를 하나하나 넘어왔다. 그 과정에서 윤순의 음악과 신앙은 더욱 단단해졌으며 이제는 성가뿐 아니라 영화 그 사람 추기경, 뮤지컬 최정숙동 텃저 혼저 글라 등의 작품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음악감독이 되었다.
음악가로서 성장을 멈추지 않는 윤순은 성가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콘서트 [Fingers, Touch in Soul]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사목자로서 그의 활동을 지켜본 가톨릭문화기획IMD 담당사제 서유석 사도요한 신부는 윤순의 콘서트가 관객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위로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후원에 나섰다. 또한 뮤지컬 최정숙동 텃저 혼저 글라에서 호흡을 맞춘 무대연출가 이충훈, 가톨릭문화기획IMD 박우곤 대표가 기획에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경험을 더했다.
이번 공연은 윤순이 음악가로서 첫 발걸음을 시작한 고향 전주와 그를 성장시킨 서울에서 각각 한 차례씩 열린다. 특히 올 10월에 발표된 윤순의 첫 번째 연주 음반 풍경을 걷다 수록곡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윤순과 함께한 든든한 동료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명곡들을 완성도 높은 연주로 들려준다.
스포트라이트를 연주자들에게 돌리다
일부 연주 장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중음악과 성가에서 스포트라이트는 보컬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연주자들은 보컬의 노래를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면서도 늘 말없이 뒷자리를 지켜 왔다. 윤순의 콘서트 [Fingers, Touch in Soul]은 바로 그런 연주자들에게 집중하는 무대이다. 여러 악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노랫말 한 마디 없이도 풍성하게 전해지는 감성에 젖다 보면 관객들은 1초도 지루할 틈 없이 귀에서 마음으로, 마음에서 영혼으로 이어지는 감동을 느낄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 가톨릭 성가와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연주자, 편곡자로서 맹활약하고 있는 음악가들이 윤순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성식, 김지수, 서강희, 김정연, 송인군, 김유니, 정석원, 이지섭 등 여덟 명의 연주자들은 오랜 시간 함께 연주하며 만들어진 앙상블을 바탕으로 서로의 연주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특히 관객에게 익숙한 성가부터 퓨전 재즈, 뮤지컬 넘버 메들리 등 다양한 장르를 그들만의 감각으로 직접 편곡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선배 연주자로서 늘 윤순에게 힘이 되어 준 박중권, 정유리와 더불어 윤순이 직접 프로듀싱한 스테디셀러 음반의 주인공 나정신, 김시연, 최준익이 초대손님으로 함께해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신이 주신 재능에 감사로 응답하다
윤순의 첫 번째 콘서트 [Fingers, Touch in Soul]에 참여하는 음악가들은 신앙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각자 활약하는 무대는 다를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에 감사하는 마음도 똑같이 닮아 있다. 그렇기에 이들은 자신의 음악에 교만해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며 이웃과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주님을 찬양하는 데에 재능을 아끼지 않는다. 성가 연주자들에게 음악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소명이기 때문에 신앙이야말로 이들의 음악을 지탱해 주는 가장 강력한 기반일 것이다.
연주자들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수많은 연습과 더불어 기도로 마음을 모았다. 이 자리를 완성하기까지 노력해 준 조력자들과 음악의 길을 먼저 다져 주고 함께 걷는 동료 음악가들, 자신들의 연주에서 위로와 기쁨을 느끼는 관객들을 위한 기도가 무대에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다. 그렇기에 이 공연은 연주자를 재조명하는 무대인 동시에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새싹 연주자들에게 교회음악가로서의 자부심과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것이다.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드는 아름다운 무대
계속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생활과 마음마저 삭막해지는 지금,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위로가 필요하다. 특히 그동안 지친 탓에 아름다운 가을 산과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쓸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이들에게 이번 무대를 추천한다.
윤순 콘서트 [Fingers, Touch in Soul]은 제목 그대로 영혼을 어루만지는 손길이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주는 무대 연출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구성, 자연의 소리처럼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객에게 편안하게 다가선다. 연주자들의 조합이 바뀔 때마다 색다른 터치, 저마다의 감성이 더해져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마음이 열리는 것을 직접 느낄 것이다. 그리고 이 무대를 함께한 모든 이들의 영혼에 잔잔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