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에 걸쳐 진행하는 '첫 번째 창조이야기 - 7일 간의 창조 (창세기 1, 1-2.4)'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창조 둘째 날부터 다섯째 날까지 살펴봅니다.
1. 창조 둘째 날 (궁창 : 하늘)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 하느님께서 이렇게 궁창을 만들어 궁창 아래에 있는 물과 궁창 위에 있는 물을 가르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튿날이 지났다. (창세기 1, 6-8) : 물을 가르시고, 하늘을 만드시다.
2. 창조 셋째 날 (땅, 식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곳으로 모여, 뭍이 드러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뭍을 땅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푸른 싹을 돋게 하여라.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땅 위에 돋게 하여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땅은 푸른 싹을 돋아나게 하였다.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사흗날이 지났다. (창세기 1, 9-13) : 물 가운데서 땅을 만드시고, 그 위에 씨있는 풀과 나무를 생겨나게 하시다.
* 성서 안에서 "물"이 갖는 의미는 ?
- 태고의 물 (창세기
- 홍해바다 (탈출기)
- 물위를 걷는 예수 (마태오 복음서
- 사람 낚는 어부 (마태오 복음서
- 세례성사
- 여인과 용 (요한묵시록)
창세기부터 묵시록에 이르기까지, 땅은 생명과 질서를 상징하고 물은 혼돈과 죽음을 상징하고 있다.
3. 창조 넷째 날 (해,달,별 : 계절과 축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궁창에 빛물체들이 생겨, 낮과 밤을 가르고, 표징과 절기, 날과 해를 나타내어라. 그리고 하늘의 궁창에서 땅을 비추는 빛물체들이 되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큰 빛물체 두 개를 만드시어, 그 가운데에서 큰 빛물체는 낮을 다스리고 작은 빛물체는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그리고 별들도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이것들을 하늘 궁창에 두시어 땅을 비추게 하시고, 낮과 밤을 다스리며 빛과 어둠을 가르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나흗날이 지났다. (창세기 1, 14-19) : 해와 달, 별을 만드시고 계절과 축제(제사의 시간)를 만드시다. 당시 해와 달은 숭배의 대상이었지만, 창세기는 이것 역시 하느님께서 창조한‘빛물체’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4. 창조 다섯째 날 (하늘에 사는 것들, 바다에 사는 것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창세기 1, 20-23) : 바다에 사는 것들과 하늘에 사는 것들을 종류대로 만드시다. 특별히 '용'이 언급된 것은 당시에는 용이 숭배의 대상이었기 때문으로, 창세기는 용 역시 하느님께서 창조한 피조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구약성서의 축복은?
'번식하고 번성하여 가득 채워라'로 상징되는 구약의 축복은 신약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세의 세속적인 복을 의미한다.
5. 기타
- 신앙적 관점에서 가톨릭 신자들의 직업은 무엇인가?
- 우리는 삶 속에서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나? (두려움이 만들어낸 허상은? )
- 성서에 등장하는 특이한 동물들은? (라합, 레비아탄, 베헤못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