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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사강론]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2021.10.12.;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이기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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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100  조회수: 50회  유튜브등록일: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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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로마 1,16-25; 루카 11,37-41 /

강론 전문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로마 방문을 앞두고 그 동안의 선교 활동 과정에서 알게 된 신자들이 로마에 살고 있었으므로 이들을 고리로 다른 신자들에게도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서 로마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집필동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인들은 자신들이 신으로 숭상하는 황제나 짐승 형상 앞에 경배하고 있었고, 이를 거부하던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 황제는 로마 교외의 지하 공동묘지인 카타콤바에서 밤에 몰래 모여 사람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거나, 반란을 꾀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퍼뜨렸습니다. 우상숭배 풍조가 횡횡하고 그리스도 신앙에 대한 악소문이 퍼져 있던 상황에서 황제는 신자들을 굶주린 사자들의 먹이로 내어주거나 검투사들의 사냥감으로 죽이는 온갖 사회적 불의는 물론 하느님을 모독하는 등 종교적으로 불경스러운 짓도 공공연히 저지르고 있었기 때문에 신자들은 잔뜩 움츠러들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도 바오로는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로마 1,16)이라는 말로 격려하였습니다.
그런데 자본을 우상처럼 숭배하는 세상에서는 노동자들이 착취당하기 마련이고, 이들은 노동자로 산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이들을 위해 노동과 노동자들을 천시하는 사회 구조를 복음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벨기에의 까르뎅 신부는 청년 노동자들이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복음적으로 살 수 있도록 1925년에 가톨릭노동청년회(J.O.C)를 조직했습니다. 급속하게 산업화되어 가던 1970~80년대 우리 사회에도 이 운동이 도입되어 많은 신자 청년 노동자들이 복음을 읽고 기도하며 노동조합 운동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독재 정부로부터 많은 탄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로 사는 것도, 노동자 운동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자각한 신자들의 활동도 생겨났습니다. 훗날 추기경으로 서임된 까르뎅은 젊은 노동자들에게 이렇게 격려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작업대가 성찬을 집전하는 제대입니다. 여러분의 일이 거룩한 하느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시대의 징표는 빛에서만이 아니라 어둠에서도 옵니다. 하느님과 그 뜻을 부끄럽게 여기게 만드는 시대 사조는 아무리 대세라 하더라도 좇아갈 것이 아니라 몰아내야 하는 악입니다. 사도 바오로와 함께 우리도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강론 신부 소개
이기우신부-1988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
명동본당 보좌(1988-1991),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위원장(1991-2006), 해외연수(2006-2010), 신내동 본당(2010-2014) 주임, 중앙보훈병원 원목(2016)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 파견되어 거주사제로 지냄(2017~현재).

다음 사이트에 카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http://cafe.daum.net/coop-csti 운영 중.
'믿나이다', '행복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등 가톨릭 교리 해설서, '세상의 빛'(가톨릭 사회교리 해설서), '예수는 누구인가'(마르코 복음의 주해와 묵상), '교회는 누구인가'(마태오 복음 주해 및 묵상), '복음화'(루카 복음 주해와 묵상) 등 복음서의 주해와 묵상서 출판.

현재 '영원한 생명의 파스카'(요한 복음 주해 및 묵상서) 집필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가톨릭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조직신학 석사(교회론 전공), 박사과정 수료(사회교리 전공).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 연수.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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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기사
https://m.catholictimes.org/mobile/article_view.php?aid=3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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