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떠난 설렘으로 시작된 여정은 제주 4·3의 흔적을 마주하며 점점 깊은 침묵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북촌초등학교의 평범한 풍경 뒤에 숨겨진 비극, 너븐숭이 위령 성지의 아기무덤, 서우봉과 몬주기알에 남겨진 아픈 역사, 그리고 사라진 마을 종남까지… 우리가 걸었던 길 곳곳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억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풍경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슬픔, 그리고 그 슬픔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마음.
이 영상은 제주 4·3을 단순한 과거가 아닌 오늘의 이야기로 마주하며,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담았습니다.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기억’에 대한 기록입니다.
• 제작 : 문화홍보국 웹미디어팀
• 촬영 : 차현영 소피아 · 여형주 토마스 아퀴나스
• 취재 : 박지현 프란체스카
• 편집 : 차현영 소피아
• 내레이션 : 신성식 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