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로고
스크롤 상단으로 올리기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미사

  • 미분류
  • WYD
  • 주일학교 교리
  • 교리/성경
  • 성가
  • 교양
  • 기도
  • 미사/전례
  • 신앙일기
  • 강론
  • 홍보
  • 행사
  • 생명/환경
채널썸네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구독자: 7130  조회수: 260회  유튜브등록일: 2022-07-19
#대우조선하청노동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미사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미사
일시: 2022년 7월 18일 오후3시
장소: 경남 거제시 거제대로 3559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서문 앞
*서울에서는 07월 18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가 오전9시 산업은행 앞에서 출발합니다.

하청 노동자는 노예도 기계도 아닙니다. 인간입니다!

41세 용접 노동자가 원유 운반선 제1도크로 걸어 들어갑니다. 한 손에는 시너가 든 플라스틱 용기가, 다른 한 손에는 유서가 들려 있습니다. 건조 중이던 원유 운반선 바닥에 철판을 모아 가로-세로 1미터 남짓, 0.3평 크기로 용접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철창 안으로 몸을 구겨 넣고 입구마저 용접을 합니다. 제대로 눕지도 서지도 못하는 곳에서, 무더위와 습기에 숨조차 쉴 수 없는 극한의 생지옥에서 그는 살려달라고 외칩니다. 그는 조선업 하청 노동자들의 현실과도 같은 ‘그곳’에서 우리도 인간이라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무엇이 이 하청 노동자를 이처럼 극단적인 투쟁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까? 지난 10여 년간 조선 산업은 불황이라는 이유로 매 년 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조선 산업이 다시 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는커녕 하청 노동자들은 이전보다 더 가혹한 노동 강도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하청 노동자들의 요구는 매우 단순합니다. 지난 시기 불황이라는 이유로 깎이기만 했던 임금을 이제 정상화시켜달라는 것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하청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동조건에 관한 대화를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의 원상회복은 해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공권력 투입과 파업 투쟁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으로 하청 노동자들을 협박할 뿐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들을 앞세워 농성장을 침탈하는 등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노동에 따른 정당한 임금과 노동조건은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선박 건조 약 80% 이상을 담당하는 하청 노동자들은 버튼을 누르면 불평 없이, 쉼 없이 움직이는 기계가 아닙니다. 생존에 필요한 빵 부스러기와 물 한 모금에 만족하여 노동하는 노예도 아닙니다. 노동에 따른 임금과 안전한 노동 조건은 노동자와 그들 가족의 생명과 행복 그 자체입니다. 이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

지금의 고통과 아픔 그리고 죽음의 여정을 해결하고 현장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이 죽어가는 하청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의 고통 앞에 책임 있는 자세로 그들과의 대화에 직접 나서면 됩니다. 지체하지 말고 지금 당장 대화에 나서길 바랍니다. 그것이 생명을 살리는 인간으로서의 자세입니다.

2022년 7월 8일
가톨릭노동상담소
더보기

0 / 500
미사/전례 영상 더보기 >